건설

작년보다 두 배 늘었다…6월 전국 3만가구 분양

우용하 기자 2026-06-01 09:41:20
전국 40개 단지서 3만126가구 공급 일반분양 물량만 2만5000가구 넘어 수도권 비중 65%…경기·서울 집중
서울 강남권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상반기 막판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3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공급이 시장에 풀릴 전망이다.
 
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6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40개 단지, 3만126가구로 집계됐다. 3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와 임대주택은 제외한 수치며 지난해 6월 공급 물량인 1만4998가구와 비교해 약 101%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2만5097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790가구보다 96% 늘었다. 공급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분양 물량은 1만9524가구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다. 15개 단지에서 1만2864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오산시 내삼미동 북오산자이더포레와 부천시 역곡지구 하우스토리 등이 주요 사업지로 꼽힌다.
 
서울에서는 5개 단지 3803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푸르지오마크원과 영등포구 신길동 써밋클라비온 등이 대표적이다.
 
인천에서는 2개 단지 2857가구가 공급된다. 전량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방에서는 경남과 충남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진다. 경남은 5040가구, 충남은 2708가구 규모다. 지방 전체 분양 물량은 1만602가구로 집계됐다.
 
최근 분양시장은 공급 확대와 청약 수요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분양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새 아파트 선호도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신축 아파트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분양 단지로 청약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서울 주요 단지들은 올해 들어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사비 상승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향후 분양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이 청약 시기를 앞당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상반기 수도권에서 공급된 주요 단지들은 분양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계약률과 청약 경쟁률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일수록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급 물량이 하반기 분양시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확대 이후에도 청약 수요가 유지될지, 지역별 시장 온도 차가 얼마나 벌어질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