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원오 "서울시장은 정부와 협력해야 하는 자리"

권석림 기자 2026-06-01 10:44:09
"서울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오세훈…뽀뽀 논란엔 책임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서울 디스카운트의 시간을 끝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역 앞 기자회견에서 "서울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오세훈 시장 시정"이라며 "안전불감증과 무능·무책임 행정을, 정쟁과 전시행정을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유능한 행정'을 전면에 내걸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주거·교통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특히 주거 공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2027년까지 주택 8만7000호 공급을 공약하며 "강남 지역 반포·압구정·성수에 걸친 재건축·재개발의 현안이 되는 덮개 공원 문제를 정부와 협력해 빠르게 해결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민간 아파트 및 공공주택 공급뿐 아니라 원룸 월세 지원, 반지하·옥탑방·고시원 주거 환경 개선 등 맞춤형 주거 정책도 제시했다.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경전철 사업 및 경부선 지하화 신속 추진,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발행 등 공약도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지난 10년 집 걱정은 커졌고, 출퇴근길은 여전히 불편했다. 살림살이는 팍팍하고, 서울의 안전은 더 불안해졌다"며 "과거 세력에게 지방정부를, 대한민국의 얼굴인 서울을 다시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장은 정부와 싸우라고 있는 자리가 아니다. 시민의 삶을 정부와 함께 풀어야 하는 자리"라며 "서울의 핵심 과제는 정부와 협력하지 않고는 풀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양천구 유세 중 우형찬 구청장 후보가 아기에게 뽀뽀를 강요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양천구청장 후보의 돌발행동이 있었으나 현장에서 저희가 대처했다"며 "다만 이런 문제가 재발하진 않아야 한다는 데 책임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지난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유세 현장에서 정 후보가 안고 있는 아기에게 우 후보가 “뽀뽀 한번” “뽀뽀”라고 말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확산됐다.

국민의힘은 해당 장면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고,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부산 북갑 하정우 후보 지원 유세에서 여아에게 ‘오빠라고 해보라’고 한 일도 다시 거론됐다.

우 후보 역시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

그는 “오늘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양천구 파리공원 유세 현장에서 있었던 저의 부주의하고 경솔한 언행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