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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월 판매량 첫 2만대 돌파…신혼부부 사로잡은 가전

정보운 기자 2026-06-02 16:37:29
전년 대비 판매량 60% 증가 신혼부부 3쌍 중 1쌍 선택
삼성전자 모델이 월 판매량 2만 대를 돌파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경제일보] 글로벌 전자기업 삼성전자가 AI 로봇청소기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소 성능뿐 아니라 위생·보안·설치 서비스까지 차별화 요소를 강화하며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의 지난달 판매량이 처음으로 월 2만대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한 수준이다.

신혼가전 시장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신혼가전 패키지 구매 고객 3쌍 가운데 1쌍이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선택했다.

올해 3월 출시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은 흡입력과 AI 주행 성능, 위생 관리 기능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위 모델인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와 '비스포크 AI 스팀 플러스'는 전작 대비 최대 2배 수준인 10W 흡입력을 구현했다. 또 '팝 아웃 콤보' 기능을 적용해 벽면과 모서리 등 사각지대 청소 성능을 높였다.

위생 기능도 강화됐다. 100도 고온 스팀을 활용해 물걸레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유해균과 냄새를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자동 급배수 모델은 사용자가 직접 물을 채우거나 비우는 번거로움을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보안 경쟁력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와 '녹스 볼트(Knox Vault)'를 적용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최고 등급인 '스탠더드 플러스(Standard+)'도 획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로봇청소기 시장 경쟁이 단순 흡입력 경쟁을 넘어 위생과 보안, 유지관리 서비스 경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AI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집 안 구조와 생활 데이터를 활용하는 제품이 늘어나자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신뢰성이 주요 구매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판매 이후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로지텍과 연계해 가구장 리폼부터 제품 설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싱스 기반 원격 진단과 '보이는 원격 상담'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실제 전체 구매 고객 가운데 60% 이상이 설치 환경에 맞춰 기존 가구장을 리폼하는 설치 서비스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제품 구매부터 설치, 유지관리, 사후서비스(AS)까지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구장 리폼 서비스는 주방 싱크대 하부장 등 집 안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로봇청소기 스팀 청정스테이션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며 "주거 형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주방 하부장을 활용한 설치 수요가 가장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청소기는 카메라를 활용해 실내 공간을 인식하는 만큼 일부 소비자들이 개인정보 노출이나 보안 문제를 우려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녹스(Knox) 기반 보안 체계를 적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관련 보안 이슈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 급배수 모델은 싱크대 급·배수 설비와 연동해 물을 자동으로 채우고 배출하는 방식"이라며 "사용자가 직접 물통을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비스포크 AI 스팀의 판매 호조는 청소 성능과 위생, 보안, 편의성 등 전반적인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AI 가전 대중화를 이끌며 소비자 선택 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