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택 2026] 사전투표 반영하자 투표율 48.9%…6·3 지방선거, 마지막 변수는 '본투표층'

류청빛 기자 2026-06-03 14:52:13
사전·재외·선상·거소투표 반영...동시간대 기준 역대 최고 수준 최종 투표율 향방은 늦은 오후 시간대 본투표 참여가 좌우 전망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에 서울 동작구 상도4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높은 사전투표 참여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와 재외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되면서 전국 투표율이 46%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직전 지방선거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누적 투표자 수는 2183만2984명으로 집계됐다. 선거일 투표자 1126만8723명과 우편·관내 사전투표자 1056만4261명이 합산된 수치다. 이를 기준으로 한 전국 투표율은 48.9%를 기록했다.

이번 집계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를 비롯해 재외투표와 선상투표, 거소투표 결과가 포함됐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3.51%를 기록하며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은 지난 2022년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인 40.7%보다 8.2% 높은 수준이다.
3일 오후 2시 기준 투표 진행 상황 캡처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율이 크게 상승한 만큼 최종 투표율 역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본투표 참여 규모가 최종 투표율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이 58.0%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강원은 54.5%, 전북은 54.2%로 뒤를 이으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경남 역시 52.4%를 기록하며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서울은 49.4%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경기는 46.0%, 인천은 46.3%에 머물렀다. 수도권은 전체 유권자 비중이 높은 만큼 오후 시간대 투표 참여가 최종 투표율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종 투표율이 제8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인 50.9%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투표 마감 전 50%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추가 상승 폭은 오후 늦은 시간 유권자들의 참여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전국 256개 구·시·군 선관위에서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시간대별 투표율을 발표하고 있으며, 최종 투표율은 투표 종료 후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