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 후에시, 한국과 관광·의료·항공 협력 확대… 직항 노선 개설 추진

HO THI LONG AN 기자 2026-06-12 07:40:33
한국 기업 대표단 방문… 관광·의료·항공 분야 협력 논의… 웰니스·의료관광 모델 구축 및 한국-후에 직항 노선 검토 후에시 "투자 환경 개선 통해 한국 기업 유치 확대"



베트남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도시인 후에시(Huế City)가 한국과의 교류를 관광, 의료, 항공 분야로 확대하며 한국인 관광객 유치와 투자 촉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양측은 후에와 한국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 개설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후에시 인민위원회가 한국 관광·의료·항공 분야 기업 대표단을 접견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 전경
(사진=베트남경제신문)

지난 9일 후에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헤더 제이와이 그린(Heather J.Y. Greene) 단장이 이끄는 한국 기업 대표단이 최근 후에시를 방문해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경제·관광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에시는 한국이 주요 관광 시장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홍보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확대를 제안했다.

특히 양측은 의료·웰니스 관광(Medical & Wellness Tourism) 분야 협력 가능성에 주목했다.

쩐 후 투이 지앙(Tran Huu Thuy Giang) 후에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 의료 전문가 및 신상(Sin Sang) 그룹 관계자들에게 "후에시가 보유한 자연환경과 치유 인프라를 활용해 건강검진, 요양, 미용성형을 결합한 의료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관광객 체류 기간을 늘리고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항공 네트워크 확대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후에시 지도부는 대표단에 동행한 대한항공 관계자 등에게 한국 주요 도시와 푸바이(Phu Bai)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 또는 전세기 운항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후에시는 항공 접근성이 개선될 경우 관광객 유입은 물론 한국 기업의 투자와 무역 교류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더 그린 단장은 "후에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 매력적인 도시"라며 "한국과 후에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은 양국 경제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광·의료·헬스케어 분야의 우수한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을 후에시에 적극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대표단은 후에시에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진입과 사업 추진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절차 간소화와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건의했다.

지앙 부위원장은 "이번 회담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후에시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