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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기술주 강세에도 하락 전환…외국인 8일 연속 순매도

전지수 인턴 2026-06-30 10:31:06
간밤 美 기술주 랠리·중동 리스크 완화 훈풍에도…코스피, 개장 초 상승분 반납 외국인 8거래일 연속 순매도…코스피 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세 코스닥, 활성화 기대감에 선방…환율은 1540원대 하락 출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나타나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2.05포인트(0.26%) 상승한 8416.7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 지수도 4.64포인트(0.5%) 오른 925.21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증시 기술주 강세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투자자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2.05포인트(0.26%) 오른 8416.7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8513.94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1.03% 하락한 8307.92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 대규모 차익 실현 물량이 주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외국인은 1조263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806억원, 기관은 5638억원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 행진은 지난 19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직전 거래일 역대 최대 규모인 약 7조7000억원을 팔아 치운 데 이어 이날도 강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12억원 순매도 중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동반 하락한 모습이다. 오전 10시 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62% 상승한 3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4% 하락한 256만5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기준 삼성전기도 4.42% 급등했다. 반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스퀘어 △삼성전자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인공지능 관련주 고평가 우려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9% 오르며 사상 처음 5만2000선을 뚫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1.18%, 2.07%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83% 뛰었다. 특히 △엔비디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다우지수 편입 첫날 4.82% 급등하며 지수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감도 다소 누그러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주말 동안 이어진 상호 공격을 멈추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분쟁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흐름도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출범 30주년을 앞두고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4.64포인트(0.5%) 오른 925.21로 개장했다. 이후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930선을 회복했다. 승강제 도입 등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1원 내린 1543.1원에 장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