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전대' 본격 당권 레이스…김민석 '기선제압'

권석림 기자 2026-07-06 11:17:38
"'대통합 플랜' 추진"…정청래·송영길 곧 등판 예상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지지자들과 만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전 총리가 6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등판을 공식 선언하며 당권 레이스가 본격 대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민주당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이재명 대표 시절의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절대 과제인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트렸다"고 역설했다.

이 같은 언급은 당 대표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이대로는 국정 성공도, 총선 승리도, 당의 단합도 어렵다"며 "합당 추진, 검찰 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 전략 등에서 나타난 숙의 부족, 토론 부족, 절차 미비, 일관성 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하나 차근차근 정리해 가야 한다"면서 "완벽한 당정 일치와 민생실용 통합 노선만이 네 번의 민주 정부에서 검증된 필승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으면 통합하고, 다르면 연대하고, 끊임없이 확장하는 3박자 대통합의 관점에서 다른 정당, 정파, 개인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대대적인 '대통합 플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저는 대통령의 국정 파트너인 총리로서 국정 방향을 깊이 교감했다"며 "계엄을 경고하고, 내란 청산 전략을 설계했고, 당 인사 중 지선·총선·대선을 모두 지휘하고 승리로 이끈 유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지금 절박하고 엄격하지 않으면 우리는 총선 패배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당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16~17일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정청래 전 대표, 정 전 대표와 공개적으로 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송영길 의원도 조만간 등판이 예상된다.

당권 주자들은 전대 규칙 및 유권자인 권리 당원 구성의 변화 등을 고려해 매머드 캠프를 꾸리는 대신 공중 여론전을 통해 표심 공략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파묘 논란까지 치닫고 있는 적통 대결과 개혁 이슈 선점 경쟁, 계파 간 노선 대결 등이 더 가열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