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KT알파가 수익성 방어에서 성장 확대로 방향을 튼다. 창립 35주년을 맞아 T커머스와 모바일상품권,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묶은 ‘커넥티드 커머스’ 전략을 새 성장축으로 내세웠다.
KT알파(대표이사 박정민)는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경영전략 설명회 ‘SHIFT 2026’을 열고 새로운 비전인 ‘커넥티드 커머스 컴퍼니’를 발표했다. 회사는 2026년을 성장 체질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고 본업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기회 확대를 3대 축으로 제시했다.
이번 전략의 배경에는 최근 수년간의 체질 개선이 있다. KT알파는 그동안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두며 사업 구조를 다져왔다. 박정민 대표는 “지난 수년간 다져온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2021년 대비 2025년 영업이익 13배 성장이라는 압도적 성과를 달성했다”며 “탄탄해진 수익 기반 위에서 이제는 더 크게, 더 넓게 성장할 차례”라고 말했다.
본업에서는 T커머스와 모바일상품권 경쟁력을 강화한다. KT알파 쇼핑은 단독 브랜드와 기획 상품을 확대하고 TV와 모바일을 연결한 판매 전략을 추진한다. 모바일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는 브랜드별 상품권을 하나로 통합한 고객 선택형 통합상품권을 내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AI 활용도 본격화한다. KT알파는 고객, 상품, 콘텐츠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AI 검색·추천·개인화 기능을 고도화한다. 실시간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브 라이크’ 세일즈 서비스도 도입한다. 단순히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반응과 맥락을 반영한 커머스 경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KT그룹과의 협업도 성장 전략의 핵심이다. KT멤버십과 지니TV 등 그룹 자산을 커머스와 연결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외부 협력사와의 공동 성장 모델도 확대한다. 필요할 경우 전략적 제휴와 투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T알파의 과제는 성장 전략을 실제 매출 확대로 연결하는 일이다. T커머스 시장은 TV 시청 패턴 변화로 성장 압박을 받고 있고 모바일상품권 시장은 플랫폼 경쟁이 치열하다. 결국 AI 개인화와 그룹 자산 연계가 고객 구매 전환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새 전략의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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