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용범 "레버리지 ETF 점검…23일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

권석림 기자 2026-07-10 13:43:05
이 대통령 토론회 참석…국민 목소리 정책에 반영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0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출시 초기인 만큼 F4 회의를 통해 시장 영향과 위험성을 자세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이달 14~16일 분야별 공개 토론회를 거쳐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열고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정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제 운영 한 달 반 정도 지났기 때문에, 새로 도입된 제도니까 시장에 영향이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해 F4에서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F4 회의는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모여 거시경제·금융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다.

앞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5월 27일 출시됐다.

다만 국내 증시 저변을 넓히려는 애초 도입 취지에서 벗어나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반도체 쏠림, 개인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높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가 열린다.

김 정책실장은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가 각각 공급, 금융, 세제를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어 전문가와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겠다”며 “이어 7월 23일에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해 그동안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함께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부동산 정책이 정부의 판단만으로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김 실장은 “시장 여건은 계속 변하고 있고, 국민이 체감하는 어려움도 다양하다. 정부가 미처 살피지 못한 현장의 목소리도 있을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전문가가 함께 해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국민의 의견도 폭넓게 듣겠다”며 “온라인 의견 수렴 창구를 시간과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접수된 의견은 충분히 검토해 토론회 논의와 정책 검토 과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금융시장에서는 고위험 금융상품 관리 강화 가능성, 부동산 시장에서는 국민 의견 수렴을 거친 후 후속 정책을 내놓겠다는 정부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점검과 의견 수렴 단계인 만큼 실제 규제나 정책 변화의 폭은 앞으로 정부 발표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