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0.58포인트(3.57%) 상승한 7552.49로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3포인트(1.64%) 상승한 807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반도체 훈풍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60.58포인트(3.57%) 뛴 7552.49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5분 기준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 대비 223.33포인트(3.06%) 상승한 7515.24를 기록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기관은 754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91억원, 외국인은 670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오름세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했다. 같은 시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51% 오른 28만775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역시 0.69% 상승한 220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번 코스피 지수 강세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랠리를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 대비 각각 0.81%와 1.3% 올랐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대표적인 기술주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샌디스크 △메타 등이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내 공장에 오는 2035년까지 2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5% 뛰었다.
여기에 자체 인공지능 칩 생산 계획을 밝힌 메타가 4.7% 올랐으며 샌디스크 역시 7.6% 급등했다. 또한 개장 직전 SK하이닉스의 ADR 발행 가격이 주당 149 달러로 확정됐다는 소식도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3포인트(1.64%) 오른 807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오전 9시 55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3.58포인트(4.23%) 급등한 827.58로 나타났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오는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와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각각 1.96%와 2.2% 내렸다.
이런 가운데 원화 환율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55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9원(0.13%) 상승한 1508.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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