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 극심한 변동성 뚫고 0.7% 상승 마감

전지수 인턴 2026-07-14 17:38:29
장중 오르내리며 '널뛰기'… 6850선 회복 코스닥, 1.9%↓ 하락 마감… 장중 매도 사이드카 발동 원·달러 환율, 10.4원 하락한 1493원 마감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를 포함한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9포인트(0.73%) 오른 685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38포인트(1.92%) 내린 783.98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전 거래일 큰 폭으로 무너졌던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9포인트(0.73%) 상승한 6856.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7.87포인트(0.56%) 하락한 6769.06으로 출발해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장 초반 7000선 턱밑인 6979.92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6448.86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주가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조2159억원, 외국인은 952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조1424억원 순매도하며 대거 물량을 내놓았다.
 
또한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34% 오른 26만3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SK하이닉스는 3.69% 상승한 191만30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과매도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과 하락 종목이 엇갈렸다. 이날 '삼전닉스'를 포함한 SK스퀘어(2.5%)와 삼성전자우(3%)는 상승 종료했다. 반면 △삼성전기(-2.25%) △현대차(-4.39%) △LG에너지솔루션(-1.98%) △KB금융(-3.33%) △삼성생명(-2.76%) △삼성바이오로직스(-2.29%)는 하락 마감했다.

이처럼 지수가 출렁인 데에는 대외적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긴축 우려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선박에 대한 통행료 부과 방침을 발표하며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 여파로 원유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며 국제 유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같은 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단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급격히 자극해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5.38포인트(-1.92%) 하락한 783.9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한때 749.76까지 주저앉으면서 오후 12시 6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20번째 나온 사이드카 조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11.69%) △에코프로비엠(-6.01%) △에코프로(-5.38%) △주성엔지니어링(5.53%) △레인보우로보틱스(-3.49%) △원익IPS(1.84%) △코오롱티슈진(-4.83%) △피에스케이(10.24%) △리노공업(1.11%) △이오테크닉스(-0.70%)로 집계됐다.

원화 가치는 소폭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종가보다 10.4원 하락한 1493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격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달러 강세가 나타났지만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 유입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