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여맹 8차대회 개최…"사상교양 강조 체제 결속"

권석림 기자 2026-07-15 08:48:06
북한의 노동당 외곽 여성단체인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제8차 대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외곽 여성단체인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이 5년 만에 제8차 대회를 열어 사상 교양을 강조하며 체제 결속을 다지고 향후 5년 간의 과업을 제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여맹 제8차 대회가 지난 13∼14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15일 보도했다.

노동장 중앙위원회는 축하문에서 "국가의 부강과 번영을 위한 새 시대의 과감한 투쟁에서 여맹 등 근로 단체 조직의 기능과 역할이 중요하다"며 "최우선 과업으로 사상 교양 사업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애국주의 교양과 계급 교양, 도덕 교양은 여맹이 특별히 힘을 넣어야 할 중요 과업"이라며 "여맹원들이 자본주의 사상 문화와 생활양식을 철저히 배격하며 사회주의 사상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에서는 여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규약 개정,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 안건이 다뤄졌다.

함께 진행된 여맹 중앙위원회 8기 1차 전원회의에서는 집행위원회 선거가 이뤄졌다.

여맹은 조선직업총동맹(직맹), 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과 함께 북한의 '4대 근로 단체'로 꼽힌다.

이들 단체는 당이 결정한 정책과 노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상을 전파하고 이행을 독려하는 기능을 하며 각각 청년·여성·노동자·농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북한은 지난 2월 최대 정치행사인 제9차 당대회를 마무리한 뒤 당 외곽 조직 대회를 줄줄이 소집·개최해 당대회 결정 사항인 새로운 5개년 계획 관철 등을 독려하고 있다.

청년동맹은 지난 4월 28∼30일 평양에서 제11차 대회를, 직맹은 지난달 11∼12일 제9차 대회를 열었다.

한편 이번 여맹 대회는 여성 조직의 역할을 재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노동당의 정책을 사회 전반에 관철하기 위한 조직 재편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한다.

북한이 경제 성과 창출과 체제 결속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는 과정에서 근로 단체의 역할과 주민들의 일상에 대한 당의 통제력 역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