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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 2026'…K게임 보러 나흘간 3만명 찾았다

선재관 기자 2026-08-05 14:18:03
게임사 10곳 참가, 나흘간 3만명 체험…퍼블리셔·투자사와 114건 상담 사전예약 300만건 넘긴 에이시티게임즈, 연내 출시 추진…실제 진입은 판호에 달려
'차이나조이 2026' 한국공동관을 찾은 현지 관람객들이 국내 게임사의 대표작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경제일보] 중국 최대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에서 국내 중소 게임사들이 1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판호 발급 축소로 대형사들의 단독 부스가 줄어든 자리를 개발사들이 공동관으로 메운 모양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2026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39개 국가·지역에서 약 900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공동관에는 △나날이스튜디오 '포레스트 아일랜드' △반지하게임즈 '페이크북' △에이시티게임즈 '헬로키티 마이 드림 스토어' △웨이웨이 '악선' 등 중소 개발사 10곳의 작품이 올랐다. 나흘간 약 3만명이 부스에서 게임을 직접 해봤고, 소비자 대상 전시회임에도 현지 퍼블리셔와 투자사를 상대로 114건, 약 12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시연 영상은 행사 뒤에도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에 공개된다.

성과가 가장 뚜렷한 곳은 산리오 지식재산(IP)을 쓴 에이시티게임즈다. 중국에서 사전예약 300만건을 넘겼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현지 사업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소대섭 에이시티게임즈 실장은 "현지 유통망 구조와 이용자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게임으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관문은 여전히 판호다.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외자판호를 받아야 하는데, 국내 게임의 발급은 2024년 11종을 정점으로 올해 상반기 7종에 그친다. 사전예약 수치가 곧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다. 그럼에도 2024년 기준 국내 게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29.7%로 여전히 1위여서 개발사들이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

한편 콘진원은 이달 독일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9월 도쿄게임쇼, 10월 브라질게임쇼와 게임스컴 아시아에서도 한국공동관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