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에어프레미아가 미주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HSC(Hybrid Service Carrier) 사업 모델을 강화한다. 좌석과 기내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미주 노선망을 확대하는 한편 환승·화물 수요까지 확보해 장거리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12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회사는 장거리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이코노미 좌석의 간격을 기존 31인치에서 33인치로 넓히는 로파체인지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석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도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의 미주 노선 탑승률은 아시아 노선보다 약 4%포인트 높았다. 장거리 노선에서 넓은 좌석 공간을 원하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판단에 따라 좌석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있다.
기내식과 수하물,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 고객 접점 서비스도 확대한다. 현재 3대의 항공기에서 제공하는 1시간 무료 와이파이를 향후 전 항공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주 노선 포트폴리오도 서부와 동부를 아우르는 형태로 넓혔다. LA와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와 호놀룰루에 취항하며 미주 노선망을 구축했다.
외국인 승객 유입도 늘고 있다. 호놀룰루를 제외한 미주 본토 노선의 외국인 승객 비중은 약 55.3%로 나타났다. 국내 출발 수요뿐 아니라 해외에서 한국을 거쳐 미주로 이동하는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장거리 노선을 활용한 화물 운송도 증가세다. 지난해 화물 운송량은 3만4546톤으로 전년보다 47.5% 증가했다. 인천공항과 호놀룰루를 연결하는 '알로하 익스프레스' 등을 통해 여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하면서 장거리 노선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환승 수요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환승객은 3만911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2% 증가했다. 나리타·방콕·홍콩 등 자체 아시아 노선과 미주 노선을 연결하고, 인터라인을 활용해 에어프레미아가 직접 취항하지 않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 현지까지 연결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의 HSC는 장거리 노선을 기반으로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연결성을 함께 높이는 사업 모델"이라며 "미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환승과 인터라인을 확대하고,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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