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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갑 잡아라"…네이버페이, BC카드·유니온페이와 결제시장 공략

류청빛 기자 2026-08-25 08:36:39
네이버페이 플랫폼·BC카드 가맹점망·유니온페이 결제 인프라 결합 내년 서비스 출시 목표…외국인 국내 결제 편의성·가맹점 접점 확대
24일 서울 중구 BC카드 사옥에서 (왼쪽부터)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김영우 BC카드 사장, 후아오중 차이나 유니온페이 집행 부총재, 쫭베이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부총재가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네이버페이]

[경제일보] 방한 외국인의 국내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네이버페이가 외국인 결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이버페이의 결제 플랫폼에 BC카드의 국내 가맹점 네트워크와 유니온페이의 해외 결제 인프라를 결합해 외국인의 국내 결제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3사는 내년 관련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5일 네이버페이는 BC카드, 유니온페이와 방한 외국인의 국내 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 중구 BC카드 사옥에서 열렸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와 김영우 BC카드 사장, 후아오중 차이나 유니온페이 집행 부총재, 쫭베이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3사가 각각 보유한 결제 네트워크와 인프라, 기술 역량을 결합해 방한 외국인의 국내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네이버페이는 서비스 플랫폼과 결제 인프라 개발·운영을 담당하고 BC카드는 국내 결제 가맹점 네트워크와 인프라 운영을 맡는다. 유니온페이는 결제 연동 인프라 제공과 기술 협력에 나선다.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과 지원 범위는 향후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3사는 내년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출시 이후에는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과 홍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페이는 국내 이용자를 중심으로 구축해온 결제 생태계를 외국인 이용자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페이는 그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확대해왔으며, 이번에는 해외 결제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니온페이와 국내 가맹점망을 가진 BC카드를 결합해 방한 외국인을 새로운 결제 이용자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방한 외국인이 국내에서 실제 소비하는 과정에서 결제 편의성은 관광과 소비 활성화를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외국인이 보유한 카드나 모바일 결제 수단이 국내에서 얼마나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지, 환율과 결제 방식이 얼마나 간편한지 등에 따라 소비 경험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3사의 역할 분담도 해당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BC카드가 국내 가맹점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가운데 유니온페이가 해외 결제 인프라를 연결하면 국내와 해외 결제망을 하나의 서비스로 묶을 수 있다.

국내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결제 시장 경쟁도 이미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국내 간편 결제 사업자뿐 아니라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해외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국내 가맹점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페이가 이번 협력을 통해 어느 수준의 가맹점과 결제 수단을 확보할지가 향후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방한 외국인이 국내에서 더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가맹점의 외국인 고객 접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방한 외국인의 국내 결제 서비스 지원 확대를 위해 협력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외국인들도 더욱 간편한 결제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