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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노조, 24일 파업 유보…25일 파업 여부 교섭 후 결정

김아령 기자 2026-08-24 09:01:56

울산공장서 17차 교섭 진행…임금 인상·상여금 50% 등 협상 난항

누적 파업 60시간…생산라인 가동 중단 120시간·5만5200대 차질

[사진=연합뉴스DB]

[경제일보] 현대자동차 노조가 24일 예정했던 파업을 유보하고 노사 임금협상 교섭을 재개한다. 지난 21일 10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을 벌인 이후 추가 파업을 예고했던 노조가 다시 협상에 나서면서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노사 간 논의가 재개된다.

이날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임금협상 17차 교섭을 진행한다. 노조는 교섭 재개에 따라 오늘 예정했던 4시간 부분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오는 25일 예정된 4시간 파업은 24일 교섭 결과를 확인한 뒤 실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조가 요구하는 주요 안건은 임금 인상 규모와 상여금 50% 인상이다. 여기에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과 정년 연장도 핵심 요구사항으로 포함됐다. 임금뿐 아니라 고용과 인사제도와 관련된 요구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 있어 노사 간 입장 차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노사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협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주요 요구안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노조는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그동안 파업은 회차별로 2~6시간씩 진행됐다. 

현재까지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이다. 현대차 생산직은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나뉘어 근무하는 만큼 각 조의 파업 시간이 생산라인 가동 중단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실제 생산라인 기준 누적 가동 중단 시간은 120시간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파업으로 약 5만52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파업이 추가로 이어질 경우 생산 차질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24일 교섭이 이어지고 25일 추가 파업까지 유보될 경우 생산 중단에 따른 차질 확대는 일단 피할 수 있다.
 
다만 회사는 노조의 일부 요구가 올해 임협에서 다루기 어려운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합법적으로 해고된 조합원을 복직시킬 법적 근거가 없고, 정년 연장 역시 임금협상만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회사는 법적 근거나 합리적인 기준 없이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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