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첫 입찰 마감부터 재입찰 현설까지…목동·성수 시공사 선정 일정 잇따라

우용하 기자 2026-09-05 12:00:00
목동13단지 7일 시공사 입찰 마감…삼성물산 단독 가능성 성수2지구·목동12단지는 9일에 나란히 재입찰 현설 진행
목동 13단지 위치도. [사진=서울시]

[경제일보] 서울 주요 대형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일정이 다음 주 줄줄이 예정돼 있다. 목동13단지가 오는 7일 첫 입찰을 마감하는 가운데 지난달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은 성수2지구와 목동12단지는 나란히 재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현장설명회에 여러 건설사가 참석하고도 본입찰에는 한 곳만 참여하는 사례가 이어진 만큼 목동13단지에서 실제 경쟁입찰이 성립할지 주목된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13단지 재건축사업은 7일 오후 2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다. 지난 6월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DL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5개사가 참석했다.
 
목동13단지 재건축은 약 2조3763억원을 들여 최고 49층, 3852가구 규모로 노후단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입찰보증금은 9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00억원을 현금으로 내야 하며 공동도급은 허용하지 않는다.
 
이번 목동13단지의 입찰 결과가 주목되는 것은 앞선 목동 재건축사업에서 경쟁입찰이 좀처럼 성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동6단지가 두 차례 단독 입찰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DL이앤씨를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목동10단지도 두 차례 본입찰에 현대건설만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목동13단지 첫 입찰 역시 경쟁 성립을 낙관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랜 기간 삼성물산이 관심을 보여 왔다고 알려졌으며 단독 응찰에 무게를 두는 관측이 나온다. 다른 건설사들이 실제 제안서 제출까지 나서지 않을 경우 목동13단지 역시 첫 입찰에서 유찰될 수 있다.
 
목동13단지의 첫 입찰이 끝나면 이틀 뒤 목동12단지와 성수2지구가 나란히 재입찰 일정에 돌입한다. 두 사업지는 지난달 31일 입찰을 마감했지만 각각 한 곳의 건설사만 참여하면서 유찰된 바 있다.
 
목동12단지 첫 입찰에는 GS건설이 참여했다. 지난 7월 현설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가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GS건설뿐이었다.

이에 목동12단지 조합은 지난 1일 재입찰 공고를 냈으며 9일 오전 9시에 다시 현장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입찰 마감일은 다음달 26일이다. 두 번째 입찰에서도 경쟁이 성립하지 않으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를 이어갈 수 있다.
 
성수2지구 역시 9일 오후 2시에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앞선 입찰에서는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이 관심을 보였으나 본입찰에는 DL이앤씨만 참여해 유찰됐다.
 
성수2지구는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약 13만1980㎡에 최고 65층, 2381가구를 조성하는 대형 재개발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2조137억원이다. 조합은 목동12단지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26일까지 두 번째 입찰을 받으며 단독 응찰했던 DL이앤씨가 재입찰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를 기점으로 세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 절차는 서로 다른 단계로 갈리게 된다. 목동13단지는 첫 입찰 결과에 따라 재입찰 여부가 결정되는 반면 목동12단지와 성수2지구는 두 번째 입찰 결과에 따라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까지 열리게 된다. 입찰과 현장설명회 이후 조합별 후속 절차가 어떻게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