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업 데이터 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500대 상장기업 중 관련 내용을 공시한 224개 기업 R&D 투자액은 전년(2022년) 대비 6조2825억원(9.4%)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1년 새 3.07%에서 3.39%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상당수 기업 실적이 감소한 것과 대비를 이룬다. 분석 대상 기업 매출액 합계는 전년 대비 0.9% 감소한 2168조9425억원, 영업이익은 21.9% 줄어든 90조5669억원에 그쳤다.
R&D 투자액은 단연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에만 28조3528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은 258조9355억원으로 사상 처음 300조원을 돌파한 1년 전(302조2314억원)보다 50조원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R&D 투자에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3조4236억원)을 추가로 집행하며 증가액 기준으로도 1위에 올랐다.
그밖에 투자액 상위 10대 기업에는 △LG전자(4조2834억원) △SK하이닉스(4조1884억원) △현대자동차(3조9736억원) △기아(2조6092억원) △LG디스플레이(2조3995억원) △LG화학(2조857억원) △네이버(1조9926억원) △현대모비스(1조5941억원) △카카오(1조2236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이 분석 대상 기업 전체 R&D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8%에 달했다.
한편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4조1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7169억원(14.6%) 줄었다. 이 시기 매출은 32조7657억원으로 1년 전(44조6481억원)보다 10조원 넘게 빠졌다. 영업손실은 7조7303억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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