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수요자들의 시선이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로 향하고 있다. 공사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변동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다.
12일 부동산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2월 전국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기준 평균 분양가(12개월 이동평균)는 ㎡당 85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843만 원보다 1.1% 오른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상승 지역이 더 많았다. 부산이 3.1%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경기(3.0%), 제주(2.5%), 경북(2.1%) 등에서도 분양가 상승이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2.3% 하락했고 광주(-0.5%), 충남(-0.1%)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 공사비 부담이 커질 경우 향후 분양 예정 단지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 속 수요자들의 청약 전략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향후 분양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공급되는 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될 경우 신규 공급 단지에 대한 청약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압력이 커질수록 수요자들은 ‘지금 나오는 단지’에 더 관심을 보일 수 있다”며 “특히 향후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성은 한층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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