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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데일리 제약·바이오 브리프] 셀트리온 '액상 램시마' 북유럽 흔들다... 조제 시간 절반 뚝 外

안서희 기자 2026-03-11 11:03:26

페니트리움, 췌장암 오가노이드 연구서 항암 내성 극복 가능성 확인

GC녹십자, 수두백신 'MAV/06' 안전성·면역원성 리뷰 논문 국제 학술지 게재

조인스에프정 제품 이미지.[사진=SK케미칼]


[경제일보] SK케미칼은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의 주성분 함량을 높인 ‘조인스에프정 300mg(조인스F)’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인스F는 기존 200mg 제품 대비 성분 함량을 1.5배 높인 고용량 제품으로 하루 권장 복용량 600mg 기준 기존 하루 3회 복용에서 2회 복용으로 줄여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골관절염은 장기간 약물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 질환으로 투약 횟수 감소는 환자의 복용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1일 급여 등재된 조인스F의 약가 상한 금액은 488원이다. 일일 약가는 976원으로 기존 조인스정 200mg(1170원) 대비 약 16% 낮다. 또한 함량을 높였음에도 정제 크기 증가는 약 5~10% 수준에 그쳤고 두께는 줄여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조인스는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등 3가지 생약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천연물 의약품으로 2002년 출시됐다. 24년간의 처방 경험과 임상 연구를 통해 통증 개선 효과와 장기 복용 안전성이 확인됐다.

SK케미칼이 진행한 조인스F 임상 3상에서도 이러한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는 20~75세 원발성 무릎 골관절염 환자 278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됐으며 관절 통증 및 기능 개선에서 기존 NSAIDs 계열 치료제와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이상반응 발생률에서도 유의한 차이는 없었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SK케미칼은 개선된 복용 편의성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사도아(SYSADOA)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시사도아 시장 규모는 약 1960억원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5%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인스는 지난해 약 595억원 매출로 약 30%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박현선 SK케미칼 사업대표는 “골관절염은 고령층에서 흔한 질환으로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페니트리움 바이오사이언스 CI.[사진=페니트리움 바이오사이언스]

◆페니트리움, 췌장암 오가노이드 연구서 항암 내성 극복 가능성 확인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하버드 의대 라케시 K. 자인(Rakesh K. Jain) 교수가 제시한 ‘종양 미세환경 정상화 가설(Normalization Hypothesis)’을 췌장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모델에서 객관적 데이터로 입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자사 항암 후보물질 ‘페니트리움’을 통해 암 전이를 설명하는 ‘씨앗과 토양(Seed and Soil)’ 가설을 증명한 데 이어 진행된 후속 성과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현대 종양학의 두 핵심 가설을 단일 약물 기전으로 규명하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씨앤팜·현대바이오·페니트리움바이오로 구성된 ‘AI바이오신약팀’이 주도했으며 오가노이드 플랫폼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암 분자 진단 기업 젠큐릭스가 참여했다.

‘종양 미세환경 정상화 가설’은 암 주변의 비정상적인 혈관과 기질 환경을 정상화하면 약물 전달 통로가 확보돼 기존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이론이다.

공동 연구팀은 췌장암 표준치료제 젬시타빈(Gemcitabine)과 페니트리움 병용 실험을 통해 이 가설을 검증했다. 먼저 KRAS·TP53·PTEN·BRCA2 등 다양한 돌연변이를 가진 5종의 췌장암 모델에 젬시타빈을 단독 투여한 결과 기질(Stroma) 장벽으로 인해 최고 농도에서도 암세포 생존율이 50~80%에 이르는 환경 매개 내성이 확인됐다.

그러나 페니트리움을 병용 투여하자 종양 미세환경이 정상화되면서 약물 전달 통로가 형성되고 젬시타빈이 암세포에 도달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또한 병용 치료 시 5개 모델 중 4개에서 유전자 돌연변이 종류와 관계없이 젬시타빈 감수성이 회복됐으며 암세포 생존율이 0~20%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다양한 돌연변이를 개별적으로 표적하지 않아도 암세포가 의존하는 공통 환경을 제어하면 광범위한 항암 효과가 가능함을 시사한다.

한편 연구팀은 병용 치료 후 생존한 소수의 암세포를 대상으로 RNA-seq 유전자 분석을 진행 중이며 해당 결과는 4월 17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대표이사 회장은 “137년 전 제시된 ‘씨앗과 토양 가설’과 20년 전 제안된 ‘종양 미세환경 정상화 가설’을 하나의 약물로 입증했다”며 “암의 돌연변이가 아닌 암의 생존 환경 자체를 제어하는 새로운 항암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 본사 전경.[사진=GC녹십자]


◆GC녹십자, 수두백신 ‘MAV/06’ 안전성·면역원성 리뷰 논문 국제 학술지 게재

GC녹십자는 자사가 개발한 수두백신 균주 ‘MAV/06’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분석한 리뷰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 ‘Human Vaccines & Therapeutics’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GC녹십자와 아주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1991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 시판 후 안전성 보고, 실제 접종 데이터, 유전체 분석 등 40여 건의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MAV/06 균주는 글로벌 표준 수두백신 균주인 Oka와 동일한 유전 계통(Clade 2)에 속하면서도 야생형 바이러스와는 명확히 구분되는 유전적 특성을 보여 백신으로서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또한 MAV/06은 Clade 1·3·5 및 야생형 Clade 2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면역 반응을 유도해 다양한 수두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광범위한 방어 가능성을 보였다.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영유아와 면역저하 환자 등을 포함한 접종 대상에서 중화항체 형성률이 99~100%로 나타났으며 항체 지속성도 Oka 균주 백신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30년 이상 축적된 실제 사용 데이터 분석에서는 이상반응 발생률이 10만 도즈당 0.41~0.57건으로 글로벌 주요 수두백신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GC녹십자의 두 번째 수두백신 ‘배리셀라주’는 제조 공정에서 카나마이신·네오마이신·에리트로마이신 등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수두백신으로 항생제 유래 이상반응 가능성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MAV/06 기반 수두백신은 현재 20개국 이상에 약 3000만 도즈 이상 공급됐다. ‘배리셀라주’는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했으며 최근 Oka 균주 백신과의 교차 처방도 인정받아 글로벌 활용 범위 확대가 기대된다.

최봉규 GC녹십자 AID(AI & Data Science)센터장은 “이번 논문은 국산 수두백신의 30년간 축적된 안전성과 유효성을 학술적으로 정리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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