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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뉘르부르크링에 400kW 급속 충전소 구축…"아이오닉 5N·6N 무료"

김아령 기자 2026-03-16 14:07:18
[사진=현대차]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서킷으로 알려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고성능 전기차가 트랙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전동화 시대 확장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 ‘뉘르부르크링 N 급속 충전소’를 구축·개소했다.
 
뉘르부르크링은 독일 라인란트팔츠주에 위치한 세계적인 자동차 서킷으로 길이 약 20km의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 트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코너 수가 150개가 넘고 고저차가 큰 까다로운 코스로 구성돼 자동차 성능을 시험하는 대표적인 트랙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뉘르부르크링을 ‘녹색 지옥(The Green Hel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대차는 일반 방문객이 자신의 차량으로 서킷을 주행할 수 있는 ‘투어리스트 드라이브’ 구간 입구 주차장에 이번 급속 충전소를 설치했다. 트랙 진입 직전에 차량 충전을 완료할 수 있도록 위치를 배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뉘르부르크링 N 급속 충전소는 직류(DC) 방식의 초급속 충전기 2기로 구성됐다. 충전기 한 대당 두 대의 차량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최대 네 대의 전기차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출력은 최대 400킬로와트(kW) 수준이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N과 아이오닉 6N은 800볼트(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활용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번 충전소를 우선 시범 운영한 뒤 서비스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오는 4월부터 유럽에서 ‘차지 마이현대(Charge myHyundai)’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아이오닉 5N과 아이오닉 6N 고객에게 해당 충전소에서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전소 운영 기간은 올해부터 2035년까지 약 10년간이다.
 
앞서 현대차는 2023년 아이오닉 5N 출시와 함께 국내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서킷에 N 급속 충전소를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아이오닉 5N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부터 아이오닉 6N 고객에게도 해당 무료 충전 혜택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뉘르부르크링 충전소는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서 구축된 두 번째 N 전용 충전 인프라다.
 
현대차는 N 브랜드의 철학인 ‘모두를 위한 고성능’을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차 경험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성능 전기차가 단순한 직선 가속 성능뿐 아니라 트랙 주행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전략이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상무)은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성능 전기차 인프라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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