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선정 단계에서 사실상 단독 수주 구도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두 차례 입찰 모두 단독 응찰로 마무리되면서 GS건설의 수의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 진흥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이날 오후 2시 마감한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는 GS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경쟁 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번 입찰 역시 유찰로 처리됐다.
GS건설은 지난 1월 20일 진행된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도 단독으로 응찰한 바 있다. 두 차례 연속 단독 응찰이 이어지면서 향후 조합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의 시공사 선정 활동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다만 두 차례 이상 단독 응찰로 입찰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조합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이에 진흥아파트 조합은 다음 달 8일 대의원회를 열어 시공사 수의계약 추진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이후 5월 1일 예정된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초 진흥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85 일대 약 4만1947㎡ 부지에 위치해 있다. 현재 최고 15층, 7개 동, 615가구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58층, 총 859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합이 제시한 총공사비는 약 6796억원 수준이다. 3.3㎡당 공사비는 약 102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는 입지 측면에서도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지로 평가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에 있으며 주변에는 롯데칠성 부지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지역 가치 상승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비업계에서는 입지 경쟁력과 사업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건설사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사업지라고 평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정비사업 시장에서 수주 경쟁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선택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도 단독 응찰 배경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절차를 고려할 때 GS건설의 시공사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 차례 단독 응찰로 수의계약 요건이 충족된 만큼 조합 내부 의사결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공사 선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초 진흥아파트는 입지 경쟁력이 높은 사업지인 만큼 조합 총회에서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GS건설이 시공사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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