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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정현 "기업 해본 사람이 정치 참여해야"

권석림 기자 2026-03-20 18:05:27

배제 아닌 세대교체… 경륜은 존중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이제는 기업을 알고 일자리를 만들어 본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공천 방향과 관련해 “자르려는 것이 아니다. 미래를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물 교체가 아니라 정치 구조를 바꾸는 일”이라며 “감정이나 보복이 아니라 시대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산업은 정체되고 청년은 떠나며 투자는 줄어들고 있다”며 “같은 인물, 같은 방식으로는 혁신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륜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존중한다”며 “다만 역할은 바뀌어야 한다. 중앙에서 더 큰 역할을 맡아 국가 전략과 당 개혁을 이끄는 방향으로 경험이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공관위의 ‘중진 의원 컷오프설’과 ‘특정 후보 내정설’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주호영(6선)·추경호(4선)·윤재옥(3선) 등 중진 의원들과 초선인 유영하·최은석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서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일자리를 만들어 본 실행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정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밝히면서, CJ제일제당 대표 출신인 최은석 의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20일 ‘김수민 내정설’ 논란이 제기된 충북도지사 공천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추가 공천 신청자인 김수민 전 의원 면접 직후 경선 여부와 방식이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공관위는 현직인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 배제)하면서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김 지사는 이에 반발해 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고, 경쟁자였던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며 반발하면서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충북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18일 장동혁 당 대표를 찾아가 “후보를 경선으로 선출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김수민 전 의원 역시 “경선을 통해 검증받겠다”며 경선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경선 불가피론’이 점차 힘을 얻는 분위기다.

충북 지역 공천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전략과 계파 갈등, 공천 공정성 논란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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