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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20년 스테디셀러의 변신…동아에스티, 스티렌큐로 시장 재공략

안서희 기자 2026-04-20 15:14:03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신청…연내 출시 가능성 주목

모티리톤과 시너지…소화기 치료제 시장 지배력 강화 노려

동아에스티 전경.[사진=동아에스티]

[경제일보] 국내 천연물 의약품 시장을 대표해온 위염 치료제 ‘스티렌’이 개량신약을 통해 다시 한 번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복약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신제품이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0일 동아에스티는 급·만성 위염 치료제 ‘스티렌큐정’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스티렌큐정은 쑥(애엽)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기존 ‘스티렌’의 개량신약으로 제형 개선을 통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티렌은 애엽 95% 에탄올 연조엑스를 기반으로 위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며 지난 20여 년간 국내 위염 치료제 시장에서 꾸준한 처방 실적을 기록해온 대표 품목이다. 천연물 기반 의약품으로서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는 점에서 장기 복용이 필요한 환자군에서도 널리 사용돼 왔다.

이번에 허가를 신청한 스티렌큐정은 기존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복용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존 스티렌정과 스티렌투엑스가 각각 하루 3회 또는 2회 복용해야 했던 것과 달리 스티렌큐정은 하루 1회 복용으로 동일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약물 방출을 조절하거나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제제 기술이 적용된 결과로 풀이된다.
 
동아에스티는 급성 및 만성 위염 환자 4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기관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스티렌큐정의 효과를 검증했다. 임상 결과 기존 스티렌 대비 위점막 미란 개선 효과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상사례 발생률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복용 횟수 감소가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령 환자나 만성 질환 환자에서 실질적인 치료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에스티는 스티렌큐정과 함께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정’을 통해 소화기 질환 치료 영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모티리톤정은 현삼과 식물과 견우자(나팔꽃 씨앗)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며 위점막 보호뿐 아니라 위 배출 기능을 개선하는 작용을 갖는다. 이에 따라 소화불량 증상 완화와 위장 운동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스티렌과 상호 보완적인 치료 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천연물 의약품 시장에서는 경쟁 제품들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종근당의 ‘지텍정’은 녹나무과 식물인 육계(계피)에서 추출한 성분을 기반으로 한 위염 치료제로 임상 시험을 통해 위점막 병변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점막 재생 효과 측면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천연물 기반 약제들은 화학 합성 의약품 대비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점에서 장기 복용이 필요한 만성 환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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