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IT

SKT 가정의 달 세대별 맞춤 혜택 공개... 자녀 케어부터 부모님 AI 보안까지

선재관 기자 2026-04-30 09:19:17

통신 경쟁의 축을 돌봄으로 전환

SKT가 준비한 5월의 인공지능 기술

에이닷 ‘가족 케어’

[경제일보] 통신사가 제공하는 혜택의 결이 바뀌고 있다. 단순한 요금 할인을 앞세우던 과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전망 구축과 가족 구성원 간의 자원 공유를 핵심으로 내세우기 시작했다.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보인 맞춤형 서비스들은 기술이 어떻게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일상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번 혜택의 중심에는 세대별 맞춤형 케어가 자리한다. 자녀 세대를 겨냥한 가족폰 나눠쓰기는 부모가 쓰던 단말기를 만13세이하 자녀에게 물려줄 때 1년간 매월 2GB데이터 쿠폰과 구독 서비스 할인 등을 제공한다. 

알뜰폰(MVNO) 시장으로의 이탈을 방어하고 가족 단위 결합력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근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고사양 단말기의 중고 거래가 활발해지는 시장 흐름을 정확히 짚어냈다는 평가다.

부모 세대를 위한 보안 서비스는 더욱 정교해졌다. 에이닷(A.) 전화의 가족 케어 기능은 통화 중 AI가 보이스피싱 의심 정황을 탐지하면 즉시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기술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디지털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112나 119 등 긴급번호 발신 시에도 보호자에게 상황을 공유해 응급 대처 능력을 높였다. 이는 SK텔레콤 정재헌 대표가 강조해온 인공지능 전환(AX) 성과가 실생활의 안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로밍 데이터 확대 프로모션

가족 여행 수요를 겨냥한 로밍 혜택도 눈에 띈다. 한 명만 가입해도 최대 5명이 데이터를 공유하는 가족로밍은 해외여행 시 각자 로밍 요금제를 가입해야 했던 경제적 부담을 대폭 낮췄다.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해외 여행 시장에서 단순한 데이터 용량 싸움이 아닌 가족 단위의 편의성에 집중한 점이 돋보인다. 8월21일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16GB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노렸다.

장기 고객에 대한 예우 역시 강화했다. 10년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평소 비공개 구역인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 초청하는 숲캉스 데이를 기획했다. 이는 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제고하는 것이 신규 가입자 유치만큼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5월3일부터 1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가족 간의 휴식을 돕는다.

한편 통신사의 서비스는 이제 망 제공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이 차갑고 복잡한 수식이 아닌 가족을 지키고 즐거움을 나누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이번 SK텔레콤의 행보는 보여준다. 세대 간의 격차를 기술로 메우고 안전을 담보하는 이러한 시도가 향후 통신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