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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영·프 주도 호르무즈 국방장관회의 韓 참석

권석림 기자 2026-05-12 08:53:31

'나무호 피격확인' 이후 입장 주목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던 HMM 운용 화물선 HMM 나무호 모습 [사진=연합뉴스]
영국과 프랑스가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항 회복을 위해 개최하는 국방장관 회의에 한국 당국자도 참석한다.

국방부는 우경석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이 영국·프랑스 주도 다국적 군사 임무 관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국장급인 우 정책기획관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수행 등을 위해 방미 출장 중인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의 대리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논의에 적극 참여하여 정세와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국가들과도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며 참석 취지를 밝혔다.

그동안 영국과 프랑스는 종전 후 실행을 전제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회복을 위한 다국적군 구성 논의를 주도해 왔다.

지난 3월 프랑스 주관 각국 합참의장 간 화상회의를 시작으로 정상급, 고위급, 실무급 등 여러 차례 회의가 이어졌고, 한국도 그간 꾸준히 참석했다.

이 다국적군 회의체가 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의 논의를 통해 영국과 프랑스의 작전 구상이 어느 정도 구체화한 만큼 정책적 결정 단계로 진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번 회의와 관련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외교적 합의를 실질적인 군사 계획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나무호' 화재 원인이 외부 공격으로 확인된 가운데 참석하는 만큼 어떤 견해를 밝힐지 관심이다.

국방부는 "국제법 및 국제 해상로의 안전, 한미 동맹 및 한반도 안보 상황, 국내법 절차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가운데 관계 부처와 현실적인 기여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태도를 거듭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12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우리 국적선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며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해상에서 우리 국적선이 공격받은 것은 대한민국의 영토와 주권이 침해당한 것과 다름없는 중차대한 사태"라며 "그러나 사건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정부가 보여준 무책임한 태도는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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