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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이노텍,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자율주행 센싱 고도화…핵심은 실증 데이터

정보운 기자 2026-05-21 08:26:00

카메라·레이더·라이다 결합한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 추진

2030년 모빌리티 센싱 매출 2조 목표

(좌측부터) 민죤 LG이노텍 CTO(상무), 오세진 CSO(전무),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AI 부문장(부사장),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부사장)이 최근 강서구 마곡 소재 LG이노텍 본사에서 개최된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이노텍]

[경제일보] 글로벌 전자부품기업 LG이노텍이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자율주행·피지컬 AI 센싱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센싱 하드웨어와 실주행 데이터·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자율주행 솔루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이노텍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LG이노텍의 카메라·레이더(Radar)·라이다(LiDAR) 등 센싱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한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사가 개발하는 솔루션에는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한 LG이노텍의 고성능 센싱 모듈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핵심 요소로 꼽히는 실주행 데이터 확보와 활용에도 협력한다. LG이노텍은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확보한 실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센싱 모듈 성능과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과 학습, 배포 과정을 자동화한 '자율주행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에 LG이노텍 센싱 기술을 적용한다. 고성능 센싱 모듈을 활용해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자율주행 알고리즘 고도화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자율주행 경쟁이 단순 센서 성능을 넘어 실주행 데이터 확보와 소프트웨어 학습 역량 경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로봇과 드론, 스마트팩토리 등 피지컬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센싱 기술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흐름이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카메라 사업에서 축적한 광학 기술을 자율주행과 로봇 등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회사는 자율주행 핵심 센서인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원천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센싱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LG이노텍과 협력을 통해 고품질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E2E(End-to-End) 자율주행 핵심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자율주행 완성도는 결국 데이터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이번 협력은 센싱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자율주행뿐 아니라 로봇과 드론 등 다양한 피지컬 AI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센싱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아직 프로젝트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화 시점이나 적용 서비스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단순 기술 검증(PoC) 수준을 넘어 실제 서비스 적용까지 포함한 방향성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이노텍은 이미 글로벌 빅테크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등과 자율주행·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확대해오고 있다"며 "이번 카카오모빌리티 협력 역시 자율주행 센싱 사업 경쟁력을 일정 궤도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자율주행 센싱 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실증 데이터 확보에 있다"며 "실제 도로 환경에서 축적되는 고품질 주행 데이터가 센싱 모듈 성능과 자율주행 완성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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