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TP타워 신한투자증권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위탁매매와 상품운용 부문 등의 탄탄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발행어음 시장 진출과 인공지능 전환(AX)을 양대 축으로 삼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8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884억원으로 같은 기간 167.4%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실적 개선은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위탁수수료 수익은 2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1% 급증했다. 상품운용손익 역시 1623억원으로 269.0% 늘어나며 전반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를 달성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신사업 지휘 체계를 새롭게 구축했다. 주요 신설 조직은 △종합금융운용부 △AX본부 △초대형IB추진단 등이다.
특히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한 발행어음 시장 진출은 자본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기회 요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월 9일 발행어음 사업을 공식 출시하며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의 핵심 사업을 본격화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하면 자기자본의 최대 2배 규모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자체적인 핵심 수신 수단이자 투자은행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창구로 평가받는다.
신한투자증권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라는 안정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다진다는 구상이다. 높은 신용도를 기반으로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해 기업금융 확대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 전환(AX) 고도화도 주요 전략으로 꼽힌다. 신설된 AX본부를 중심으로 초개인화된 디지털 자산관리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고도화된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내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형 증권사들이 점유율을 선점한 시장 상황 속에서 조달비용 상승 압박과 선발 주자들의 견제는 극복해야 할 위협 요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등 전 사업 부문 체질 개선 성과를 이어가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본 효율화 전략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 기반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안정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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