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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움, '알프레드'로 사명 변경…세무 SaaS 넘어 에이전틱 AI 전환

류청빛 기자 2026-05-28 14:41:31

120만 사업자 대상 세무·상담 데이터 기반 AI 에이전트 고도화

하반기 상용화 목표…세무 신고·서류 발급 등 실제 업무 수행

알프레드 CI

[경제일보] 세무 SaaS 기업 혜움이 사명을 '알프레드(Alfred)'로 변경하고 세무 서비스를 넘어 개인 금융과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단순 상담형 챗봇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형 AI를 앞세워 소상공인 업무 자동화 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혜움은 사명 변경을 공식 발표하고 재무·세무 분야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세무법인 사내 IT 연구소로 출발한 지 약 10년 만이다.

새 사명인 알프레드는 충실한 집사를 의미하는 캐릭터 이름에서 착안했다. 소상공인이 별도의 전문 인력 없이도 경리·세무·급여 등 반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알프레드는 최근 생성형 AI 시장이 단순 질의응답 중심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사업 구조를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틱 AI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세무 신고나 고객 관리, 서류 발급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의 AI다.

알프레드는 지난 10년간 120만 사업자를 대상으로 5000만건 이상의 세무·상담 데이터를 축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무·세무 분야에 최적화된 AI 모델과 자동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특히 사업자의 실제 세무 처리 흐름과 상담 이력, 반복 업무 패턴 등이 축적된 것이 특징이다. 알프레드는 지난 2017년 세무법인 혜움의 세무 IT 연구소로 출발했다. 이후 카카오톡 기반 협업형 AI 챗봇을 상용화하며 세무 SaaS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AI 사업 중심으로 조직과 서비스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핵심 AI 사업 부문의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6%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알프레드는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오픈데이터 × AI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 금융 분야 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이와 함께 기업 및 기관 15곳과 '알프레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소상공인 대상 AI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알프레드는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에이전틱 AI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향후 세무뿐 아니라 개인 금융과 업무 전반으로 AI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부 조직 운영 체계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 알프레드는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업무 수행 주체로 정의하고 사람은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 결과 검증 역할에 집중하는 'AI 네이티브 조직'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옥형석 알프레드 대표는 "세무법인 사내 연구소로 출발해 지난 10년간 120만 사업자의 실제 업무 흐름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결과,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건 대답만 잘하는 챗봇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동료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알프레드는 일반적인 세무 서비스를 넘어 사용자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소상공인이 사업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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