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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코인값' 말고 실제 쓰임 본다…온체인 지수 4종 출시

선재관 기자 2026-06-02 10:48:30

업비트 데이터랩, 온체인 지수 라인업 확대

활성 지갑·트랜잭션 기반 고·저평가 지수 추가

블록체인 펀더멘털로 투자 판단 보조

업비트 데이터 랩(UPbit Data Lab)

[경제일보] 업비트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활동성을 반영한 온체인 지수 라인업을 확대한다. 단기 가격 흐름이나 시장 분위기보다 실제 지갑 활동과 거래 발생 정도를 바탕으로 디지털자산의 상대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는 대형 디지털자산의 블록체인 활동성을 반영한 신규 지수 4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7일 선보인 ‘이더리움 스몰캡 고·저평가 지수’에 이어 업비트 데이터랩이 공개한 두 번째 온체인 지수 라인업이다. 이에 따라 업비트 데이터랩의 온체인 지수는 총 6종으로 늘었다.

이번에 추가된 지수는 ‘이더리움 월렛 액티브 저평가’, ‘이더리움 월렛 액티브 고평가’, ‘이더리움 트랜잭션 액티브 저평가’, ‘이더리움 트랜잭션 액티브 고평가’ 등 4종이다. 모두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 지원 중인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을 대상으로 하며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편입 자산을 조정한다.

핵심은 가격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실제 사용 정도다.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기록된 지갑 활동과 자산 이동 내역을 뜻한다. 주식시장에서 매출이나 영업이익으로 기업의 기초체력을 살피듯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활성 주소와 트랜잭션이 네트워크 활용도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업비트 데이터랩 온체인 지수 신규 4종.

‘이더리움 월렛 액티브 지수’ 2종은 시가총액 대비 활성 지갑 수가 많거나 적은 자산을 최대 10개까지 편입한다. 활성 지갑 비율이 높으면 시장 규모에 비해 실제 사용자가 많다는 의미로 저평가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고 반대로 낮으면 고평가 가능성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이더리움 트랜잭션 액티브 지수’ 2종은 시가총액 대비 트랜잭션 건수를 기준으로 삼는다. 트랜잭션은 디지털자산이 지갑 간 이동한 기록을 의미한다. 거래가 활발할수록 해당 네트워크가 실제로 많이 쓰이고 있다고 볼 수 있어 시장 규모 대비 활동성이 높은 자산을 가려내는 데 활용된다.

이번 지수는 업비트 데이터랩과 학계 연구진이 글로벌 학술 연구 공시 플랫폼 SSRN에 공개한 온체인 데이터 기반 팩터 연구를 실제 시장에 적용한 결과물이다. 기존 이더리움 스몰캡 고·저평가 지수가 투자자 평균 매수가와 현재가의 차이를 보는 MVRV 기반이었다면 이번 지수는 활성 지갑과 트랜잭션이라는 네트워크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췄다.

온체인 지수가 개별 자산의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활성 주소와 트랜잭션이 많더라도 일시적 이벤트나 특정 서비스 이용 증가에 따른 착시가 생길 수 있다. 투자자는 가격 흐름, 유동성, 프로젝트 리스크, 시장 상황과 함께 보조 지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김대현 두나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이번 신규 지수 출시로 온체인 데이터 기반 투자 지수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며 라인업을 총 6종으로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차별화된 지표를 개발해 온체인 기반 투자 가이드라인을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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