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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1100조 투자 리스크 공시…"시장 상황 따라 조정 가능"

정보운 기자 2026-07-01 11:23:45

ADR 증권신고서 정정…투자 위험요인 추가

영업현금 우선 조달…외부 자금도 검토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SK하이닉스가 총 1100조원 규모의 국내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반영해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관련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회사는 장기 투자 재원을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마련하되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 일정과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ADR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하고 중장기 투자 전략과 관련한 투자 위험 요인을 추가했다.

회사는 "중장기 투자 전략은 단계별 이사회 결의를 거쳐 구체화될 예정"이라며 "투자 일정과 규모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주요 고객사의 투자 계획, 재무 여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인허가·인프라 구축 협의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투자 재원은 영업활동을 통해 확보하는 현금흐름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차입이나 증자 등 외부 자금 조달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자금 조달 방식과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번 중장기 투자 계획이 ADR 발행이나 신주 유상증자 자금의 사용 목적을 변경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경기 변동성도 주요 리스크로 제시했다.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시점에 수요가 둔화할 경우 공급 과잉이 발생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 계획도 시장 상황에 맞춰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연계해 용인·청주·호남권을 중심으로 총 1100조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날 올해부터 2040년까지 총 2655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공시한 뒤 정정 공시를 통해 "중장기 투자 계획은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으로 향후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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