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나타나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5.02포인트(1.36%) 상승한 8591.5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91포인트(0.86%) 오른 924.09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하반기 첫 거래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호조와 반도체 수출 급증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하지만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장중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 대비 115.02포인트(1.36%) 상승한 8591.5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10시 2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27.62포인트(1.51%) 하락한 8348.86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해 지수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 하락세는 외국인이 주도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63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개인은 8020억원, 기관은 17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 이후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 리밸런싱 재개로 대규모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경계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예외 없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오전 10시 23분 기준 삼성전자는 3.44% 하락한 32만2500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역시 2.72% 하락한 257만8000원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는 기술주 강세 속에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2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도 전장 대비 각각 0.79%와 1.52% 상승했다.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반도체 종목인 △엔비디아 △샌디스크 △인텔 등이 일제히 크게 오르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92% 급등했다.
국제유가 공급 불안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국지적 충돌을 멈추고 중재국 카타르 도하에서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가 하락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출범 30주년을 맞이한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91포인트(0.86%) 오른 924.09로 개장했다. 이후 오름폭을 키우며 오전 10시 23분 기준 기준 전장보다 24.44포인트(2.67%) 상승한 940.62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0.4원 상승한 1549.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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