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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美 훈풍 삼킨 1.7조 '셀코리아'…코스피, 8300선 턱걸이·환율 1550원 넘어

전지수 인턴 2026-07-01 17:53:35

국민연금 매물 경계감… 외국인 9일째 순매도에 '삼전닉스' 동반 하락

원·달러 환율, 강달러·엔저 쇼크 겹치며 장중 1560원 위협…'금융위기급'

'출범 30주년' 코스닥, 1%대 상승 마감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하반기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3.07포인트(2.04%) 하락하며 8303.41로 주저앉았다. 반면 출범 30주년을 맞은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7포인트(1.44%) 상승한 929.35로 장을 마감하며 엇갈린 강세 행보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8300선으로 밀려났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50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치솟았다.

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07포인트 하락한 8303.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02포인트 오른 8591.5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기술주 강세 호재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 한때 86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8143.33까지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홀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739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7029억원, 기관은 70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 이후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지수 하락은 국민연금 리밸런싱 재개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유예 조치가 만료된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여기에 반도체 수출 단가 하락에 따른 고점 통과 우려까지 겹쳤다. 이에 따라 외국인 차익 실현 매물이 시장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84% 하락한 31만4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3.4% 내린 256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우(-3.54%) △현대차(-1.52%) △LG에너지솔루션(-3.87%) △삼성생명(-3.49%) △삼성물산(-7.36%)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스퀘어(3.54%) △삼성전기(0.96%) △삼성바이오로직스(0.36%)는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주도주인 반도체의 부진에도 전력과 방산 등 타 업종으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며 지수 하단을 일부 방어했다.
 
출범 30주년을 맞은 코스닥 지수는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7포인트(1.44%) 오른 929.3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91포인트(0.86%) 오른 924.09로 출발했다.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오름폭을 키우며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0.83%) △에코프로비엠(-6.88%) △에코프로(-12.76%) △주성엔지니어링(20.4%) △레인보우로보틱스(0%) △원익IPS(-1.49%) △코오롱티슈진(-0.64%) △HLB(-3.46%) △리노공업(-2.74%) △피에스케이(7.85%)로 집계됐다.

원화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상승한 1554.9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5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엔화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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