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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기아와 자율주행 맞손…연내 PBV 시범사업 차량 공급 목표

류청빛 기자 2026-07-16 16:45:48

연내 자율주행 시범사업 차량·데브킷 공급…상용 서비스용 PBV 공동 개발

원격 운전·무선충전 등 운영 기술 공동 연구…자율주행 서비스 고도화 추진

(왼쪽부터)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 김진규 피지컬 AI 부문장 부사장,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 유지한 SDV플랫폼담당 부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경제일보]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아와 손잡고 자율주행 서비스 전용 차량(PBV) 개발에 나선다. 자율주행 플랫폼과 완성차 제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연내 자율주행 시범사업용 차량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상용 서비스에 특화된 PBV를 공동 개발하며 자율주행 생태계 확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일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아와 '자율주행 서비스용 PBV 공급 및 관련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국 모빌리티 시장을 글로벌 자율주행 서비스의 핵심 테스트베드로 삼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 모델의 표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자율주행 규제 샌드박스 정책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외 주요 기술 기업 및 부품사들과 자율주행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면, 이번에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 역량을 확보하며 자율주행 생태계를 차량 영역까지 확장하게 된 것이다.

특히 자율주행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뿐 아니라 차량 제조 기술과 운영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하는 만큼 양사의 협력은 향후 PBV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도 풀이된다. 기아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PBV 사업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목표로 진행될 전망이다.

양사의 핵심 협력 분야는 '자율주행 서비스용 PBV 개발 및 공급'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요구하는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 운영 최적화 사양을 기반으로 기아가 이에 적합한 자율주행 전용 차량을 개발·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기아는 연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시범사업 운영에 필요한 차량과 자율주행 시스템 연동 장치인 '데브킷' 공급을 추진한다. 데브킷은 외부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와 기아 차량 간 인터페이스 연동을 지원하는 장치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확보한 자율주행 차량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용 서비스에 특화된 PBV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완성차 시스템과 직접 연동되는 자율주행 제어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기술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양사는 차고지 내 원격 운전(RVA)과 무선 충전, 무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차량 내·외부 디스플레이 등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의 표준 구축을 목표로 진행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오픈 생태계를 글로벌 완성차 제조 영역까지 확장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자율주행 기술과 플랫폼 역량에 차량 제조 기술을 더해 향후 로보택시를 비롯한 다양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양사는 앞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 개발과 서비스 전용 차량 개발 및 공급, 운영 기술 고도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자율주행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 및 자율주행 기술과 기아의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제조 기술을 결합해 기술 내재화를 가속하고, 관련 생태계를 리드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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