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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AG 2026] 한국 여자 핸드볼, 일본 꺾고 8년 만에 정상…금메달

선재관 기자 2026-09-27 22:00:13

27-23 승리로 풀리그 6전 전승…항저우 결승 패배 설욕

박새영 선방·베테랑 류은희와 권한나 활약으로 한일전 승리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풀리그 최종전에서 우승을 다툰 두 팀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골키퍼 박새영의 선방과 베테랑 공격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27-23으로 승리했다. 6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확정한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고, 통산 우승 횟수를 8회로 늘렸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제압했다. 양 팀은 나란히 5연승을 거둔 채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앞선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승리로 지난 대회 패배를 갚고 아시아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초반 팽팽하던 흐름은 한국의 수비와 골키퍼 공격으로 갈렸다. 한국은 7-5로 앞서다 일본의 추격을 받아 7-7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골문이 빈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보은과 골키퍼 박새영이 장거리 슛을 성공시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어 가로채기와 속공을 묶어 전반 한때 14-10까지 달아났다.

류은희와 권한나는 전반에만 각각 5골,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의 득점으로 한국은 16-1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김민서의 페널티 슛과 속공 득점으로 점수 차를 19-14로 벌리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후반 중반 류은희가 2분간 퇴장당하고 일본이 21-18까지 따라붙으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박새영의 연속 선방과 수비진의 협력으로 실점을 막은 한국은 정진희가 일본의 페널티 슛까지 저지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전지연의 오른쪽 사이드 슛과 김보은의 돌파가 이어져 종료 10분 전 23-18을 만들었다.

일본은 막판 추격으로 24-22까지 좁혔지만, 한국은 박새영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종료 약 3분 전 주장 권한나가 돌파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굳혔다. 박새영은 전·후반 모두 6차례씩, 총 12개의 슛을 막아내며 방어율 41%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첫 우승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 1990년부터 2006년까지 5회 연속 우승했고,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항저우에서 일본에 밀려 연속 우승이 끊겼지만, 이번 대회 전승 우승으로 다시 정상에 섰다. 선수들은 승리를 확정한 뒤 태극기를 펼쳐 들고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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