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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NATO 국방통신 표준 논의 합류…5G·6G 기술 경쟁력 알린다

류청빛 기자 2026-09-28 10:49:17

국내 통신사 최초 5G·6G 표준화위원 자격으로 NWCSP 9차 회의 참여

국방 5G 구축·운영 경험 공유하고 차세대 국방통신 표준화 방향 제시

KT CI

[경제일보] 상용 5G 기술이 국방통신 영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KT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국방통신 표준화 논의에 참여한다. 기존 국방 5G 사업을 통해 축적한 네트워크 구축·운영 경험을 국제표준화 논의로 확장해 국내 통신·방산 기술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차세대 국방통신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28일 KT는 서울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NATO 국방통신 표준화 프로젝트 'NWCSP' 9차 회의에 5G·6G 표준화위원 자격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방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며 국내외 국방·정부기관 관계자와 통신·표준 전문가 등 약 100명이 참석한다.

NWCSP는 NATO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정부기관 및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국방 분야 활용과 표준화를 논의하는 민·군 협력 프로젝트다. 연 3회 오프라인 회의를 열고 있으며 지난 5월 8차 회의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참가국의 5G·6G 기술 개발 현황과 국방 분야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위성통신과 무선백홀 등 최신 통신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표준 문서를 검토한다. 국가별로 서로 다른 통신 기술과 체계를 연결해 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표준을 논의하는 것도 주요 의제다.

국방통신에서 상호운용성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국가별로 통신망과 장비, 운용체계가 달라 동맹국 간 공동 작전이나 정보 공유를 위해서는 서로 다른 시스템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적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5G·6G와 같은 상용 이동통신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할 경우 민간에서 축적된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안과 안정성, 망 운용 방식 등 국방 환경에 맞는 별도의 기술 기준도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KT는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국방 5G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구축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상용 5G 기술을 실제 국방 분야에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5G·6G 기반 국방통신 기술의 도입 지침과 차세대 국방통신 표준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국방부와 한국국방연구원(KIDA), TTA 등이 NWCSP에 참여하고 있다. KT는 이번 9차 회의부터 5G·6G 표준화 전문가를 파견해 활동한다. 향후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민·군 기술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국방 5G 사업에서 축적한 네트워크 구축·운영 경험과 5G·6G 기술 역량을 활용해 국방통신 기술 고도화와 국제표준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 공공/금융사업본부장 전무는 "5G·6G 등 상용 이동통신 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은 민간과 국방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KT는 이번 회의 참여를 계기로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민·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차세대 국방통신 기술의 국제표준화 논의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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