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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AG2026] '28초 한판→1분30초 한판'…허미미, AG 첫 金까지 두 걸음

송정훈 기자 2026-10-01 15:13:48

여자 57㎏급 두 경기 합계 1분58초…나란히 한판승

태어나고 자란 일본서 첫 AG 정상 도전…이준환도 81㎏급 4강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일본에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두 경기만을 남겨뒀다. 16강을 28초 만에 끝낸 데 이어 8강에서도 1분30초 만에 한판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남자 81㎏급 이준환(포항시청)도 4강에 올라 남녀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
 
허미미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급 8강에서 중국의 타오위잉을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앞선 16강에서는 필리핀의 조마리 하트 라파엘을 상대로 경기 시작 14초 만에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낸 뒤 곧바로 누르기로 추가 절반을 얻어 28초 만에 한판승을 완성했다.
 
8강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중국 타오위잉을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허미미는 누르기로 연결해 1분30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16강과 8강에 걸린 시간은 합계 1분58초. 두 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끝내며 준결승을 앞두고 체력 부담도 줄였다.
 
◆일본서 태어나 태극마크…첫 AG 정상 도전

이번 대회는 허미미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일본에서 성장했다.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한국 국가대표로 뛰기를 바란다는 뜻을 남기면서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경북체육회 입단 과정에서는 자신이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첫 올림픽인 2024 파리 대회에서는 여자 57㎏급 은메달과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는 자신이 태어나고 성장한 일본에서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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