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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7.6조…금투 이익 확대에 13.7% 증가

방예준 기자 2026-10-08 08:41:47

총자산 4391조로 8.0% 늘어…은행 비중 줄고 금융투자 확대

고정이하여신비율 1.03%로 상승…금감원 건전성 관리 강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제일보]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순이익이 금융투자 부문 이익 확대에 힘입어 13% 넘게 늘었다. 총자산도 은행과 금융투자 자산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부실채권비율이 오르면서 건전성 관리 필요성은 커졌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사다. 은행지주 8개사와 비은행지주 2개사로 구성됐다.

금융지주 소속회사는 총 355개사로 지난해 말보다 13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손자회사 등으로 18개 회사가 새로 편입됐고 5개 회사가 정리됐다. 신규 편입에는 KB·신한·우리·메리츠·한국투자금융지주의 사모펀드(PEF) 등이 포함됐다.

금융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4391조원으로 지난해 말 4067조4000억원보다 323조6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8.0%다.

업권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1.3%로 가장 컸다. 다만 지난해 말 72.6%보다 비중은 낮아졌다. 금융투자 비중은 14.5%로 지난해 말보다 2.2%포인트(p )상승했다. 보험은 7.1%,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은 5.7%였다.

자산 증가폭은 은행이 180조원으로 가장 컸다. 증가율은 6.1%다. 금융투자는 136조원 늘어 27.0% 증가했다. 보험은 3조원 줄어 1.1% 감소했고 여전사 등은 9조원 늘어 3.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조4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13.7%다.

금감원은 증시 호조와 환율·금리 변동으로 유가증권, 수수료, 외환 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도 늘었다.

업권별 개별 기준 이익 비중은 은행이 47.1%로 가장 컸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 11.9%p 하락했다. 금융투자 비중은 24.9%로 8.3%p 상승했다. 보험은 12.3%, 여전사 등은 9.0%였다.

이익 증감은 업권별로 갈렸다. 금융투자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조1000억원 늘어 72.8% 증가했다. 보험은 2000억원 증가했고 여전사 등은 5000억원 늘었다. 반면 은행은 8000억원 줄어 7.9%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금융투자 부문 증가폭이 컸다. 금융투자 연결당기순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9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76.5%다. 은행은 9조5000억원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

자본적정성은 개선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3.36%로 지난해 말보다 0.21%p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15.75%로 지난해 말과 같았고 기본자본비율은 14.91%로 0.10%p 올랐다.

비은행지주회사의 필요자본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162.49%로 지난해 말보다 0.83%p 상승했다. 규제비율인 100%를 웃도는 수준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6월 말 1.03%로 지난해 말 0.95%보다 0.08%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낮아졌다. 지난 6월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6.5%로 지난해 말 106.8%보다 10.3%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이다.

레버리지 지표도 상승했다.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33.1%로 지난해 말보다 0.9%p 올랐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7.3%로 2.6%p 상승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 총자산과 순이익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고 금융투자 등 시장 민감도가 높은 부문 비중이 확대된 만큼 자회사 건전성 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건전성 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주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고위험 자산 확대 등 잠재 리스크를 점검하고 불건전 영업행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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