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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직원 점심부터 사무용품 조달까지…BBQ·11번가, B2B 서비스 세분화 나선다

정보운 기자 2026-10-19 09:05:42

BBQ 파티센타, 공동주택서 기업 업무공간으로 점심구독 서비스 확대

11번가, 사업자 전용 전문관 열고 상품 큐레이션·견적·정산까지 지원

제너시스BBQ 그룹 파티센타가 동탄하나로유통센터에 도입한 기업 맞춤형 점심구독 서비스 '런치루틴' 운영 모습 [사진=제너시스BBQ]
 
[경제일보] 유통·외식업계가 사업자와 기업 고객을 겨냥한 B2B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 축적한 상품·서비스 운영 역량을 기업별 근무 환경이나 사업 목적에 맞게 재구성해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외식업계에서는 기업 임직원의 식사 수요를 정기 구독 서비스로 흡수하고 이커머스에서는 사업자가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을 별도 전문관에 모으는 등 B2B 고객의 이용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가 구체화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 그룹 계열사 파티센타는 기업 맞춤형 점심구독 서비스 '런치루틴(Lunch Routine)'을 동탄하나로유통센터에 도입했다. 파티센타가 운영하는 브랜드 '아이캔리부트(I CAN REBOOT)'를 통해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에게 정기적으로 점심을 제공한다.

런치루틴은 기업별 인원과 근무 환경, 식사 수요를 반영해 제공 방식을 달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현장 조리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기존 식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기업 입장에서는 급식시설을 새로 구축해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

동탄하나로유통센터에서는 기존 직원식당을 카페형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현장 식사와 도시락 포장을 함께 운영한다. 음식은 파티센타 동탄농협CK에서 조리해 공급하며 임직원은 업무 일정에 따라 식당에서 식사하거나 도시락 형태로 가져갈 수 있다.

기업 업무공간 진출은 파티센타가 기존에 구축한 식음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과정이기도 하다. 파티센타는 남양주·강동·동탄 등에 구축한 HACCP 인증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반포 원펜타스 등 프리미엄 공동주택의 입주민 전용 카페테리아를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중고차 전문 브랜드 '카통령' 운영사 디에스오토에 이어 동탄하나로유통센터에도 런치루틴을 도입하며 서비스 대상을 공동주택에서 기업 고객으로 넓히고 있다. 기존 생산·공급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고객사별 근무 형태와 식사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B2B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파티센타 관계자는 "런치루틴은 기업별 근무 환경과 식사 수요에 맞춰 식사 공간과 제공 방식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는 점심구독 서비스"라며 "공동주택을 넘어 기업 고객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1번가 사업자 회원 전문관 '사업자플러스' [사진=11번가]

외식업계가 기업의 식사 수요를 정기 서비스로 공략하는 가운데 이커머스업계에서는 사업자의 반복 구매와 정산 업무를 겨냥한 전용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11번가는 중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 등 사업자 회원을 위한 큐레이션 전문관 '사업자플러스'를 열고 B2B 고객 맞춤형 쇼핑 환경을 강화했다.

사업자플러스는 일반 소비자와 다른 사업자 회원의 구매 패턴을 상품 구성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11번가는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구·사무용품과 공구·안전용품, 생활·주방용품 등 사업자 회원의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을 한곳에 모았다.

상품 분류 역시 실제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상황을 기준으로 세분화했다. 도화지와 색종이 등을 모은 '학급 인기템', 복사용지와 볼펜 등으로 구성한 '일잘러 업무템', 택배박스와 비닐쇼핑백을 묶은 '매장운영 필수템', 코팅 장갑과 드라이버 등을 담은 '현장필수 공구템' 등으로 나눠 필요한 상품을 찾는 과정을 줄였다.

상품 구매뿐 아니라 사업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기능도 전문관 안에 포함했다.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으면 결제 전에도 견적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구매 이후에는 주문내역을 바탕으로 증빙자료를 일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정산 과정의 편의성을 높였다.

대량·반복구매가 많은 사업자의 특성을 고려한 전용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구매 금액에 따라 매월 1만원부터 최대 6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유치원·학원과 요식업자, 온라인 판매자 등 업종별 수요에 맞춘 기획전도 연계한다.

여기에 3M·아모스·모나미 등 문구 브랜드와 보쉬·디월트·스탠리 등 공구 브랜드, 오피스존·오피스넥스 등 사무용품 전문몰을 연결해 사업자가 필요한 상품을 한 공간에서 탐색하도록 구성했다. 일반 회원과 동일한 쇼핑 구조를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사업 운영에 필요한 상품과 업무 기능을 별도로 묶은 것이 핵심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사업자 회원이 각자의 사업 환경과 목적에 맞는 상품을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는 데 집중했다"며 "사업자 회원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해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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