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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기부 넘어 '직접 참여'로…대상·롯데홈쇼핑, 임직원 일상에 사회공헌 심는다

정보운 기자 2026-10-15 09:08:23

대상, 바자회에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시민·임직원 참여로 가치소비 확산

롯데홈쇼핑, 점심시간 활용한 팀 단위 봉사 도입…정기 프로그램으로 운영

14일 서울 종로구 인의동 대상 본사 광장에서 열린 '2026 대상 존중 바자회' 현장 [사진=대상]
 
[경제일보] 식품·유통업계가 사회공헌 활동에 임직원과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이 기부금을 전달하거나 물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바자회, 체험 프로그램, 점심시간 봉사처럼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해 나눔의 지속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특히 참여 과정 자체가 사회공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의 ESG 활동도 일회성 행사보다 임직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경험하고 실천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그룹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인의동 본사 광장에서 '2026 대상 존중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6년부터 이어온 이 행사는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을 목적으로 매년 진행하는 대상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지난해 기존 '사랑나눔 바자회'의 명칭을 '대상 존중 바자회'로 변경하고 그룹의 핵심 가치인 '존중'을 행사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는 본사뿐 아니라 지난 5월 서울 마곡 '대상 이노파크'에서도 바자회를 열어 마곡산업단지 입주사 임직원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

행사에서는 청정원과 종가를 비롯해 대상웰라이프·대상다이브스·대상델리하임·대상펫라이프·혜성프로비젼 등 그룹사 제품 210여종을 최대 80% 할인 판매했다. 장애인표준사업장과 업사이클링 기업, 지역 농가도 참여해 생활소품과 농산물 등을 선보이면서 상품 구매가 지역사회와 취약계층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올해는 판매 중심의 기존 바자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참여자가 가치소비와 환경의 의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존중의 의미를 색상의 줄로 연결하는 '존중을 잇다' 스트링 아트를 통해 공동 작품을 만들고, 폐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키링 제작에도 참여했다.

소비와 기부의 연결 과정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은 모니터를 통해 바자회 기부금을 실시간으로 공개했으며 행사 종료 기준 누적 기부금은 약 7000만원을 기록했다. 행사에는 대상 주부봉사단과 대학생봉사단, 대상문화재단 장학생 등 약 2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고, 수익금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상 관계자는 "올해는 한층 강화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임직원들이 가치소비와 존중의 의미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나눔과 존중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TEAM 나눔런치' 현장 [사진=롯데홈쇼핑]

대상이 바자회를 시민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사회공헌으로 확대했다면 롯데홈쇼핑은 봉사활동을 임직원의 근무 일상 안으로 끌어들였다. 별도의 시간을 내야 한다는 부담을 줄이고 점심시간을 활용해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 내 희망수라간에서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TEAM 나눔런치'를 처음 진행했다. 직원들이 점심시간 동안 동료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식사까지 할 수 있도록 구성해 봉사와 조직 내 소통을 동시에 꾀했다.

첫 활동에는 IT부서 임직원 9명이 참여해 충남 공주시 특산물인 밤을 활용한 찹쌀떡 200개를 만들었다. 직원들은 재료 손질부터 조리와 포장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으며 완성된 찹쌀떡은 영등포지역 독거 어르신 100명에게 전달됐다.

롯데홈쇼핑은 해당 프로그램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월 두 차례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1일에는 가을 제철 식재료인 연근을 활용한 반찬 만들기를 진행하는 등 회차별로 새로운 메뉴도 선보인다.

'TEAM 나눔런치'는 롯데홈쇼핑이 2015년부터 이어온 반찬 나눔 사업 '희망수라간'을 임직원 참여 방식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희망수라간을 통해 현재까지 지원한 반찬은 7만7000여개에 달하며, 최근에는 대학생 서포터즈와 임직원 봉사활동을 확대해 참여 기반을 넓히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원들이 부담 없이 나눔에 참여하고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임직원 참여를 기반으로 일상 속 나눔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사회공헌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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