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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글로비스, 美 필라델피아 항만 개발 참여…완성차 터미널 운영 추진

김태휘 수습 기자 2026-10-19 09:25:43

전용 부지 계약 최장 2056년까지 연장 협의…신규 선석 확보 계획

개발 완료 시 차량 보관 능력 3만7600대…상용차·건설기계 물류도 확대

지난 13일 열린 미국 필라델피아 항만 확장 개발 발표 행사에서 (왼쪽 두 번째부터) 스캇 코넬 글로비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 체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경제일보]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필라델피아 항만 확장 사업에 참여해 완성차 터미널 운영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기존 물류 부지의 사용 기간을 최장 2056년까지 연장하고 신규 부지를 개발해 미국 동부의 차량 보관·운송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19일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항만청(PhilaPort) 및 현지 개발사와 항만 확장 개발과 완성차 터미널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필라델피아 항만청은 완성차와 컨테이너 터미널을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가운데 완성차 부문에 참여해 자동차운반선 전용 선석을 새로 확보하고 터미널 운영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협약에는 항만 내 신규 완성차 물류 부지를 확보하고 기존 부지 계약을 2056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담겼다. 구체적인 투자액과 신규 시설 가동 시점은 이번 발표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글로비스는 2010년부터 필라델피아 항만에서 완성차 수출입 물류사업을 운영해 왔다. 2019년에는 약 64만㎡ 규모의 완성차 전용 야드인 ‘사우스포트’를 개소했다.

현재 항만 내에서 운영하는 완성차 물류 부지는 약 100만㎡로, 차량 3만3600대를 보관할 수 있다. 신규 부지 개발이 완료되면 운영 면적은 약 34만 평으로 늘어나고 차량 보관 능력은 3만7600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보다 보관 가능 대수가 4000대, 약 12% 증가하는 규모다.

필라델피아 항만은 현대글로비스의 미국 동부 완성차 물류 거점이다. 2024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대교 붕괴 사고로 볼티모어 항만 운영이 중단됐을 때는 대체 물류 거점으로 활용됐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완성차 운송·보관 사업에 자동차운반선 터미널 운영을 추가할 계획이다. 해상운송부터 항만 하역과 보관, 내륙운송까지 연결하는 통합 물류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대상도 완성차에서 상용차와 건설기계 등 대형·중량 화물로 확대한다.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 필요한 기자재를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와 대서양 항로 사업도 늘릴 방침이다.

지난 13일 열린 필라델피아 항만 확장 개발 발표 행사에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주정부·항만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컨테이너·완성차 터미널 확장 계획과 민관 협력 방향을 발표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필라델피아를 미국 동부 물류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에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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