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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글로비스, 3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해운·물류 성장 견인

김태휘 수습 기자 2026-10-30 16:30:45

매출 9조536억원·영업익 5665억원…전년比 각각 23.1%·8.1% 증가

해운 매출 37.1%↑…비계열 고객 확대·선박 운영 효율화 효과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사진=현대글로비스]

[경제일보]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3분기 해운·물류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운송 사업이 확대되고 선박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30일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536억원, 영업이익 56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1%,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규모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4.4%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3%를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정학적 위험과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비계열 고객사 대상 사업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해운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해운 매출은 1조8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79억원으로 16.6% 늘었다.

현대글로비스는 대규모 선대를 활용해 비계열 고객사 확보에 주력했다. 비계열 사업은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아닌 외부 고객사로부터 운송 물량을 확보하는 사업을 뜻한다. 회사는 운임 수준이 높은 비계열 사업을 확대하고 선박 운영 방식을 효율화하면서 실적을 개선했다.

물류 부문도 성장했다. 3분기 물류 매출은 2조9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33억원으로 19.6% 늘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물류 사업의 운송 물량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컨테이너 운임 등 해상 운송 시장의 우호적인 환경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유통 부문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3분기 유통 매출은 4조2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53억원으로 18.7% 감소했다.

신흥국 자동차 조립공장으로 향하는 반조립(CKD) 부품 수출 증가가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CKD는 자동차를 완성된 형태로 수출하는 대신 부품 단위로 보내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다만 비철금속 시장의 거래 여건이 악화되고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원자재 거래 사업인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성이 낮아졌다. 유통 부문은 매출 규모가 커졌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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