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에이비엘바이오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차세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2종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위식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지바스토미그와 면역관문 단백질을 표적하는 라지스토미그의 임상 성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 경쟁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ESMO 학술대회에서 지바스토미그(Givastomig·ABL111)와 라지스토미그(Ragistomig·ABL503)의 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두 후보물질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를 적용했다. 지바스토미그는 위암과 췌장암 등에서 발현되는 클라우딘18.2(Claudin 18.2)를 표적하며 라지스토미그는 면역관문 단백질인 PD-L1을 겨냥한다. 두 물질 모두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바스토미그는 현재 1차 전이성 위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관문 억제제 니볼루맙(Nivolumab) 및 화학항암제 mFOLFOX와의 병용요법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임상 1b상에서 확인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 관련 최신 데이터가 공개된다. 발표는 '1차 전이성 위식도암에서 니볼루맙 및 mFOLFOX 병용요법으로 투여한 지바스토미그의 확장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주제로 25일 진행될 예정이다.
라지스토미그는 임상 1상 연구를 확대해 새로운 암종을 대상으로 단독요법을 평가하는 코호트를 추가했다. PD-1 억제제와의 병용요법 평가도 새롭게 시작했다.
ESMO에서는 라지스토미그 단독요법의 용량 최적화 관련 임상 1상 데이터가 공개된다. 발표는 'PD-L1×4-1BB 이중항체 라지스토미그의 용량 최적화'를 주제로 23일 예정돼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발표를 통해 그랩바디-T 플랫폼의 임상 개발 현황을 알리고 후속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지바스토미그와 라지스토미그의 임상 데이터가 ESMO에서 공개돼 그랩바디-T의 임상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바스토미그의 다음 임상 개발 단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라지스토미그의 PD-1 억제제 병용요법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와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 등을 활용해 다양한 항암 및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ABL103, ABL105(네스프로타미그), ABL104, ABL206, ABL209, ABL202, ABL301 등 여러 파이프라인도 국내외에서 비임상 또는 임상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지바스토미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듀얼 페이로드 ADC 등 차세대 후보물질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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