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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원화 강세 뚜렷… 원·달러 환율, 1330원대로 2년 만에 최저

전지수 수습 기자 2026-10-19 17:19:43

코스피 반등에 달러 매도 이어져…장중 1327.6원까지 하락

원·위안 198원대로 1년 만에 최저… 원·엔 100엔당 842.25원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원·위안 환율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1330.3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각 기준가보다 1.1원 내렸다.

환율은 1336.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337.6원까지 올랐다. 이후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며 1327.6원까지 밀렸다. 다시 소폭 반등한 뒤에는 1330원대에서 움직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가와 장중 저가는 모두 지난 2024년 10월 2일(1319.3원·1317.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 전환은 달러 매도 물량이 이어지고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영향으로 보인다.

같은 날 코스피는 3.2% 급락한 5488에 개장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8% 오른 5768에 마감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 정규장 마감 기준 35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다소 약해졌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101.879로 전 거래일보다 0.105 올랐다.

최근 환율 하락에는 주요 반도체 수출 기업이 달러를 매도하면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띤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부터 기업의 달러 매도가 본격화했는데 매도 규모 이상으로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말이 시장에서 나온다.

다만 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는 야간 시간대에는 환율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국제 유가가 오르고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 자산으로 분류된다.

원·위안 환율은 장중 198.78원까지 내려 지난해 10월 2일(196.44원) 이후 가장 낮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12위안(0.02%) 내린 6.7208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지만 원화 강세 폭이 더 컸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42.25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58원 떨어졌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안팎으로 내려온 상황을 두고 "현재는 (환율이) 경제 기초 체력(펀더멘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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