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본사 전경.[사진=부광약품]
[경제일보] 부광약품이 올해 3분기까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전문의약품 처방 확대와 자회사 실적 개선이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연구개발(R&D)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3일 부광약품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이 1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22.2% 줄었다. 연구개발비가 늘면서 수익성에 부담이 됐다.
매출 성장은 주요 전략 품목이 이끌었다. 전문의약품(ETC) 전략 품목의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중추신경계(CNS) 전략 품목은 20% 성장했다. CNS 품목 성장률은 시장 성장률인 9%를 웃돌았다.
조현병·양극성 장애 치료제 ‘라투다’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투다는 지난 7월 누적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부광약품은 주요 우울장애(MDD) 적응증 확대를 위해 국내 임상 3상 3건을 시작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했다.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 ‘CP-012’ 등을 포함한 연결 기준 누적 연구개발비는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5% 증가했다.
미국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CP-012의 임상 2상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임상 개시를 준비 중이다. CP-012의 임상 1상 데이터는 이달 7일 열린 국제 파킨슨병·운동장애 관련 학술대회 MDS 2026에서 발표됐다. 또 다른 후보물질 CP-102의 전임상 결과도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관련 국제 학술행사인 OTS에서 공개됐다.
콘테라파마는 RNA 신약 개발을 위한 신규 법인 분할 절차도 덴마크에서 마쳤다. 오는 11월 24일 연구개발 행사인 ‘R&D Day’를 열고 신설 법인과 플랫폼, 주요 파이프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한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사명을 ‘부광유니파마’로 변경하고 항생제·주사제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4분기에는 순환기·호흡기 분야 신규 처방을 늘리고 신제품의 병원 진입을 추진한다. CNS 사업부와 원외본부의 협업, 라투다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부광브리필과 신신도네페질액 등 주요 제품의 종합병원 처방 기반도 넓힐 방침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주요 전략 품목의 성장과 연구개발 투자를 병행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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