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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플랫폼은 소상공인·창작자 위한 디지털 무대"

류청빛 기자 2026-03-10 16:57:25
청와대 상생협력 간담회서 플랫폼 역할 강조 결제 후 3일 정산 시스템 등 실질 지원 사례 소개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와 전주연 모모스커피 공동대표(왼쪽)가 10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양사의 온라인플랫폼 상생협력 사례 발표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네이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 성장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소상공인의 디지털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간담회'에 참석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플랫폼 기술이 지역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디지털 무대'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상생협력의 씨앗, 모두의 성장으로 꽃 피우다'라는 슬로건 아래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와 네이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10개 대기업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수연 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기본 사회와 지역 균형 발전은 기술 혁신의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균등하게 돌아갈 때 달성할 수 있는 가치"라며 "(플랫폼의 본질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현실적인 한계를 넘어서 자신의 꿈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디지털 기회의 무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현재 300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네이버를 통해 사업 역량을 펼치고 있으며 네이버는 단순한 판로 제공을 넘어 이들의 디지털 자생력을 키우는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의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인 자금 순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빠른 정산 시스템'이 주요 성과로 언급됐다. 네이버는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을 지급하는 정산 주기를 구축하여 소상공인들이 자금 압박 없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네이버는 기술 취약 계층과 지방 소규모 브랜드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1조원 규모의 AI 생태계 조성 투자를 시작했다. '네이버 임팩트'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소상공인들에게 AI 기술을 전파하여 기술 장벽을 허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부산의 로컬 브랜드인 '모모스커피'의 성공 사례가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부산에서 4개의 매장을 운영하던 모모스 커피는 '네이버 성장 프로그램' 참여 이후 입점 2년 만에 채널 매출이 90배 이상 성장했다. 성장에 따라 업무 협업 툴인 '네이버 웍스'를 도입하는 등 네이버와의 기술적 접점도 확대됐다.

전주연 모모스커피 공동대표는 "지난 2013년 자사 온라인몰을 운영해 온라인 판매를 시도했지만 지역 기반의 작은 기업이 전국 단위의 유통을 구축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네이버는 단편적인 보조금이나 마케팅에 그친 지원이 아닌 모모스 커피 브랜드 가치에 깊이 공감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나누어 줬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플랫폼이라는 토양 위에서 지역 골목의 작은 상점들이 전국구 브랜드들로 거듭나고 무명의 작가가 글로벌 콘텐츠의 스타가 되는 역동적인 상생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네이버가 지향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번 간담회에서 공유된 성과를 바탕으로 '네이버 임팩트'를 통한 지역 브랜드 발굴 및 기술 전파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의 경제가 우하향에서 살짝 고개를 들고 우상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