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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권 뉴스] 中 자동차 내수는 주춤, 전기차 수출은 급증…로봇까지 제조업 새 축으로

한석진 기자 2026-06-10 17:40:46

5월 자동차 수출 68.7% 증가…산업용 로봇은 첫 순수출국 전환

중국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댄서의 프로그램 출연 장면. [사진='아메리카 갓 탤런트' 공식 영상 캡처]

[경제일보] 중국 자동차 시장의 내수는 주춤했지만 전기차 수출과 로봇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통 제조업 중심이던 중국의 성장축이 전기차와 산업용 로봇 등 첨단 제조업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5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62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4.1% 증가해 단기 회복 흐름은 유지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수출이다. 5월 자동차 수출은 93만대로 전년 대비 68.7% 늘었다. 두 달 연속 90만대를 넘어서며 해외 시장 의존도도 커지고 있다.
 

전기차 수출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5월 신에너지차 수출은 44만6000대로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신에너지차는 전체 신차 판매의 56.9%를 차지하며 중국 자동차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서는 내수 성장세가 둔화되자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본다. 가격 경쟁력에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하며 유럽과 동남아, 중남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흐름이다.
 

물가는 안정세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서비스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지탱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16.1% 떨어지며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시장에서는 물가 안정이 강한 내수 회복보다 소비 수요가 아직 충분히 살아나지 못한 결과라는 해석도 함께 나온다.
 

첨단 제조업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중국이 처음으로 산업용 로봇 순수출국에 오른 것이다.

 

중국 국가데이터국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 로봇 수출은 48.7% 증가하며 수입 규모를 넘어섰다. 산업용 로봇 생산은 28% 늘었고 서비스 로봇 생산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330종을 넘는다. 제조 현장 자동화와 물류, 서비스 산업 수요가 맞물리면서 관련 기업들의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전기차와 로봇은 중국 제조업의 방향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산업으로 꼽힌다. 자동차 내수 부진과 낮은 물가가 경기 회복의 부담을 드러내는 반면, 수출과 첨단 제조업은 중국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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