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 작전 성과를 강조하며 이란 지도부와 군사력을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중단 보장을 요구하며 휴전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hermo Fisher Scientific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이란 지도부를 두 차례 쓰러뜨렸다”며 “그들의 지도부를 포함해 해군과 다양한 군사 조직을 두 차례 격파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을 ‘익스커션(excursion)’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를 전쟁에서 벗어나게 해 줄 짧은 군사 행동이지만 그들에게는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의 해상 군사력도 크게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기뢰 부설에 사용된 함선 28척을 공격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활동하던 이란 기뢰 부설 함선 대부분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최근 이란의 사실상 봉쇄 조치로 국제 유가 급등 우려가 커진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석유가 그 해협을 통해 운반되도록 할 것”이라며 해상 통제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군사력에 대해 “그들은 해군을 잃었고 공군도 잃었다. 대공 방어 장비도 없고 레이더도 없다”며 “상황을 훨씬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군사 충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은 잘 버티고 있다”며 “약간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작았다. 석유 가격도 결국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제시하며 외교적 해법 가능성을 내비쳤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와 파키스탄 지도자들과의 회담 사실을 언급하며 “이란은 역내 평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쟁을 끝낼 유일한 방법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며 공격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제적 보장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습 재발 방지를 휴전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란은 이번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다시 군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유럽과 중동 국가들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휴전 중재를 시도하고 있으며 관련 외교 접촉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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