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난달 국내 외환보유액 4236억 달러…환율 급등에 한달새 39억 달러 ↓

방예준 기자 2026-04-03 08:45:55
환율 오름세에 외화자산 환산액 감소…외환스왑 등 시장 안정화 조치도 영향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국내 외환보유액이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한달만에 39억 달러 가까이 줄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외환보유액은 4236억6000만 달러로 전월 말(4276억2000만 달러) 대비 3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가운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조치를 진행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유형별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776억9000만 달러로 89.2%를 차지했다. 금액은 전월 말 대비 22억6000만 달러 줄었다.

타 유형은 예치금이 210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14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화 예치금은 지난 2월 말 8억3000만 달러 줄어드는 데 그쳤으나 지난달 환율 급등으로 외환당국에서 달러를 판매하며 감소 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말 외화 특별인출권은 155억7000만 달러, IMF포지션은 45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각각 2억 달러·6000만 달러 줄었다.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4276억 달러로 전월 대비 2단계 낮아진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환보유 규모 상위 5개 국가의 외환보유액은 △중국 3조4278억 달러 △일본 1조4107억 달러 △스위스 1조1135억 달러 △러시아 8093억 달러 △인도 7285억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국가의 외환보유액은 △독일 6633억 달러 △대만 6055억 달러 △이탈리아 5012억 달러 △프랑스 495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763억 달러 △홍콩 4393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