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23일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의 명사십리호텔에서 북러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부문별 실무 면담이 전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조로(북러) 정부 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의 러시아 측 위원장인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북한 측 위원장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도 김두원 북한 보건상과 각각 마주 앉아 '북러 친선병원' 완공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코즐로프·무라슈코 장관은 원산에서 진행된 조로친선병원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무라슈코 장관은 병원 건설에 대해 "두 나라 사이의 협조가 변함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뚜렷한 실례"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 병원 건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맺은 중요 합의 사안이라며 "두 나라 인민 사이의 친선과 우의를 두터이 하는 데서 또 하나의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북한 정부의 초청을 받은 두 러시아 장관은 착공식에 앞서 원산 갈마 공항을 통해 북한에 입국했다.
이들보다 앞서 20일 평양을 통해 북한에 들어간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 장관도 북한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콜로콜체프 장관은 22일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접견하고, 평양의 해방탑을 참배했다. 해방탑은 1945년 북한 지역에서 일본군을 몰아내다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상징물이다.
이리나 볼크 러시아 내무부 대변인은 같은 날 콜로콜체프 장관이 평양 지하철을 시승하는 모습의 사진도 텔레그램에 공개했다.
콜로콜체프 장관은 하루 전에는 북한 측 업무 상대방인 방두섭 사회안전상과 치안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고위급 인사 교류는 '파병 전사자를 추모하는 기념관'의 준공식이 예상되는 4월 27일을 전후해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파병 기념관 건설을 여러 차례 현지 지도하면서 '쿠르스크 해방 1돌'을 준공일로 제시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과정에서 쿠르스크를 한때 빼앗겼던 러시아는 작년 4월 26일 쿠르스크 영토 회복을 공식 선언했다. 북한은 하루 뒤인 4월 27일 '쿠르스크 해방작전의 승리를 위한 종결'을 선언했다.
그동안 러시아가 북한군의 희생에 대해 여러 차례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의를 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준공식에는 발언의 무게감을 더해줄 러시아의 중량급 인사가 파견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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